수업 사이 쉬는 시간, 꾸미고 싶은 귀여운 마음을 꼭 누른 채 몰래 거울을 보는 소녀들.

윤영 교복과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엘리스 안에 입은 티셔츠 adidas, 교복과 안경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서연 핑크 후드 재킷 adidas, 교복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 당시 눈물이 그렁그렁한 느낌을 주는 ‘눈물 렌즈’의 유행과 맞물려 실버 톤의 애굣살을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작은 붓펜 타입의 하이라이터,
일명 ‘눈물 라이너’ 또한 잇 템 중 하나. 크리스챤 디올 뷰티(Christian Dior Beauty) 백스테이지 글로우 페이스 팔레트 #004 로즈 골드 중 골드 컬러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 후, 애굣살에 샤넬(Chanel) 레 꺄트르 옹브르 비쟝스 #338 빠휴흐 바호크의 화이트 글리터를 톡톡 얹어 도톰하게 마무리했다.

안에 입은 티셔츠 adidas, 교복과 안경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00년대 중·후반, 여고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한 립 메이크업 제품은 뱀파이어처럼 붉은색의 워터 틴트였다.
값이 싼 데다 자연스럽게 생기를 살려주는 아이템이라 모두가 교복 치마 주머니에 하나씩 넣어 다니곤 했다. 문제는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입술 안쪽에만 착색되는 현상을 막을 수 없어, 바르고 시간이 좀 지나면 피에로처럼 입술 가운데만 붉은 기가 동그랗게 남아 있었다는 웃픈 이야기.
나스(Nars)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로 입술 가장자리를 정돈하고 (M.A.C) 크림쉰 글라스 #패션스쿱을 입술 중앙에는 에뛰드(Etude)
디어 달링 워터 틴트 #체리에이드를 더해 발라 마치 착색된 듯 붉게 물들였다.

교복과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