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관리 모드에 돌입하는 여름에는 운동 강도를 배로 높인다. 고강도 운동을 끝내고 나면 두피까지 열이 차오를 만큼 온몸이 뜨끈뜨끈한데, 이때 샤워의 마무리 루틴으로 러쉬의 ‘루츠’를 사용한다. 마른 두피의 뿌리부터 모발 끝부분까지 꼼꼼히 바르고 15분간 그대로 두면 멘톨 특유의 청량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헹궈낼 땐 혹시 실수로 차가운 물을 튼 게 아닌지 다시 확인하게 될 만큼 시원함이 배가된다는 사실. 쿨링 제품 중에는 기능이 워낙 강해 되레 자극이 되고, 샴푸의 경우 자칫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리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있다. 하지만 루츠는 딱 적당한 쿨링으로 열감만 쏙 빼줘 머리를 말린 후에도 개운함이 지속된다. 게다가 머리카락에 은은하게 남는 네롤리와 자몽 향이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을 북돋운다. 그래서 뜨거운 이 계절에 꼭 찾게 되는 제품이다.
<마리끌레르> 뷰티 마켓 디렉터 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