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니 네일 트렌드에도 지각 변동이 일었습니다. 기다란 쉐입의 네일 보디가 짧아지고 기존의 손톱 형태에 맞춰 깔끔하게 다듬은 형태가 눈에 띕니다. 네일 파츠, 아크릴 등으로 화려한 장식을 얹어주었던 디자인도 모두 걷어내고 투명 네일 또는 보디 컬러의 네일로 심플하게 정리한 손톱 위, 패턴이나 드로잉을 더해준 일명 클리어 네일(#Clear nail) 또는 시스루 네일(#See-through nail)이 주를 이루고 있죠.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는 매해 여름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클리어 네일을 즐겨하는데요. 작년에는 그의 뷰티 브랜드, 로드 스킨(Rhode Skin)에서 베리 컬러의 립 틴트 출시를 맞아 스트로베리 메이크업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답게 투명한 손톱에 딸기를 그려넣은 네일 아트를 선보이기도 했죠. 올여름에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을 콘셉트로 투명한 네일 보디에 과일과 채소를 드로잉한 네일 아트를 선택했습니다.

헤일리의 네일을 담당한 네일 아티스트 졸라 갠조릿(Zola Ganzorigt)의 손재주를 빌릴 수는 없으니 네일 아트를 주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터 멜라니 그라브(Melanie Graves)의 네일처럼 네일 스티커를 활용해 더욱 쉽고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겠죠?

@kyliejenner

베니스로 바캉스를 떠난 카일리 제너(Kylie Jenner)는 화이트, 블루, 오렌지 등 여름을 연상시키는 컬러를 활용해 플로럴 패턴의 클리어 네일을 선택했습니다. 완벽하게 투명한 네일을 선택하기 보다 스킨 컬러의 묽은 시럽 네일을 선택해 흰색으로 자라나는 네일 팁 부분과의 경계선을 자연스럽게 가려 더욱 깔끔하면서 시원한 느낌으로 연출해 주었죠.

흰색으로 자라난 네일 팁을 자연스럽게 가리고 싶다면 카일리처럼 스킨 컬러의 자연스럽고 발랐을 때 투명하게 연출되는 네일 컬러를 바탕에 깔아주거나, 투명한 네일 보디에 끝부분만 컬러를 넣은 클리어 프렌치 네일로 센스 있게 연출해 주는 방법도 있죠. 크리에이터 사라 하이더(Sarah Haidar)처럼 여러 컬러를 섞어 마블을 만들어 준 다음 브러시로 그대로 떠 네일 팁에 발라주면 마블 패턴이 더해진 클리어 프렌치 네일을 손쉽게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kyanlm

너무 쨍한 컬러보다는 은은한 무드의 네일 아트를 원한다면 모델 아이리시 로(Iris Law)의 그라데이션 네일을 참고해 보세요. 과일 시럽을 물에 탄 듯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듯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해 줘 투명하지만 감각적인 네일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