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보디수트 Eastsea.

부드럽게, 구석구석, 매일매일

‘맥주병 마사지’의 진화인 ‘보디 괄사 마사지’는 막힌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셀룰라이트를 정리해 다리를 한결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적인 셀프 케어 방법이다. 뷰티 유튜버이자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크리스탈은 하체 부종은 물론, 살이 찌며 사타구니나 팬티 라인의 착색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괄사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의 팁은 허벅지나 종아리처럼 면적이 넓은 곳뿐만 아니라 무릎 근처나 발목, 발등뼈 부근도 꼼꼼히 풀어주는 것. 특히 무릎은 살이 쉬 처지는 부위이기도 하고, 평소 무릎 통증을 느끼는 이들은 근막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셀프 마사지나 괄사 마사지 전, 피부에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는 건 필수다. 맨살을 손으로 문지르는 것보다 효과가 배가되고,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괄사와 보디로션을 결합한 일체형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비클리닉스(b.clinicx) 마그네슘 플러스 에스신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은 용기입구에 괄사를 배치해 마사지 전 번거로운 준비 단계를 줄여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피부 혈행 개선 유효 성분인 에스신과 황산마그네슘을 함유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부드럽게 마사지할 수 있도록 적당한 유분감과 수분감을 잘 구현해낸 것이 특징으로 은은한 온열감이 느껴져 하루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기분 좋게 풀어줍니다.” 비클리닉스 마케팅팀 최수연의 설명이다. 실제로 에디터가 사용해본 결과 종아리 알뿐만 아니라 다리의 움푹 파인 면 등을 구석구석 마사지하기 좋고, 사용 후 주입구만 깨끗이 닦아 보관하면 돼 편리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슬리밍 로션을 살펴보면 크게 발랐을 때 차갑게 쿨링되거나 뜨거운 열을 전하는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이기보다 하체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방형과 부종형이라면 몸에 열을 내 순환을 촉진하는 쪽, 근육형이라면 효과적으로 뭉친 근육을 풀고 피로를 효과적으로 덜어주는 쿨링을 권한다.

그렇다면 최근 하체 셀프 케어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강한 압의 종아리 마사지기는 어떨까? SNS를 점령한 광고에 이끌려 에디터 또한 직접 구입해보았는데 일시적으로 다리가 얇아지는 것은 물론, 장시간 비행 시 부기 관리에 효과를 봐 많은 이들에게 추천했다. 하지만 항간에 너무 강한 압이 되레 종아리를 굵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 계속 사용해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 “악 소리가 날 만큼 강한 압으로 마사지하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혈관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 혈액순환이 오히려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 지 않으면 혈전이나 혈류 차단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게다가 피부가 민감하거나 얇은 경우 피부 손상 위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혈압, 심장 질환, 혈관 질환 등을 앓는 경우 앞서 언급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장정현 대표원장은 너무 강한 압이 근육이나 인대 등 연부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잘못된 방향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뼈나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없던 만성 통증이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말. 그는 하체 부기 관리를 원한다면 압박 스타킹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다리 주변 조직에 압력을 가해 조직 안의 세포외액이 혈관으로 돌아가도록 유도해 부종이 줄어들게 하는 원리로, 림프샘이나 림프관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림프액 이동을 돕는다.

지금까지 전한 하체 관리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을 종합해보면, 핵심은 ‘순환’과 ‘꾸준한 관리’ 그리고 ‘생활 습관’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매일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모세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것. 올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는 기본이고,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다리에 다가가는 첫걸음이다. 매끈한 다리를 타고날 순 있어도 그것이 평생 유지되리란 보장은 없다. 하체 건강과 다리 라인은 내가 얼마나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 이 글을 앉아서 읽고 있다면 당장 일어서서 다리를 쭉 늘려보길. 저녁 메뉴로 생각한 맵고 짠 음식은 잠시 뒤로하고, 서랍 속 먼지 쌓인 괄사를 꺼내 하체부터 순환시켜보자. 작은 습관이 모여 한 달 뒤, 지금보다 둘레가 1cm쯤 줄어든 다리를 만든다.

 

1 클라랑스 에너자이징 에멀젼 스무스 타이어드 레그스. 발목과 종아리가 부었을 때 부기를 빠르게 내려주는 에멀션. 125ml, 4만8천원.
2 러쉬 위키 매직 머슬즈. 팥, 계피유, 페퍼민트 오일이 지친 근육을 시원하게 자극해주는 마사지 바. 70g, 1만9천원.
3 비클리닉스 마그네슘 플러스 에스신 바디 괄사 마사지 크림. 용기 입구를 인체 굴곡에 맞춘 괄사형으로 디자인해 사용하기 편리하고, 은은한 온열감과 혈행 개선 유효 성분이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150ml, 2만9천9백원.
4 센녹 멀티 뿔 괄사. 한 손으로 쉽게 사용 가능한 형태로 힘을 세게 주지 않아도 뭉친 종아리와 발목 등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1만9천원.
5 티르티르 바디 리셋 부스팅 젤. 멘톨과 캠퍼 성분을 함유해 강한 쿨링감이 느껴지며 운동 후 종아리근육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150ml,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