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하고 대담한 퍼포머스로 전 세계를 사로 잡은 디올 쟈도르의 뮤즈 리한나.
©Pierre Mouton for Christian Dior Parfums
쟈도르 보틀 위를 장식하는 글라스 비즈는 빚을 듬뿍 받으며 영롱함을 더한다.

쟈도르와 관련된 당신의 첫 기억이 궁금해요. Rihanna 쟈도르는 제가 늘 사랑한 향수예요. 어릴 적 어머니가 향수 가게에서 일했는데, 테스트용 쟈도르 향수가 거의 떨어질 때쯤이면 새로 집으로 가져오시곤 했습니다. 어머니의 화장대에는 늘 쟈도르가 있었고, 제가 향을 맡으며 즐거워하던 기억이 나요.

쟈도르를 수식하는 많은 단어 중 ‘독보적’이라는 표현을 꼽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Rihanna 싱그러우면서도 동시에 관능적인 매력을 품고 있으니까요. 다른 향수에서는 결코 맡을 수 없는 향이죠. 지나치게 스파이시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과도하게 정제된 느낌이 없어요. 고유한 아우라를 지녔달까요? 향의 정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향수는 우리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주는 아이템이라고 말했죠. 쟈도르의 향기를 맡을 때 어떤 에너지를 느끼나요?  Rihanna 쟈도르를 뿌리면 자신감이 생기고, 추억을 떠올리게 되며, 오직 향만으로도 다른 장소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쟈도르는 여성들이 마음속 깊이 꿈꾸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향수라고 생각해요.

쟈도르는 지금까지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당신이 새롭게 그린 ‘쟈도르 우먼’은 어떤 여성인가요? Rihanna 아름답고 강인하며 관능적인 여성입니다. 또 유연한 태도로 시련을 이겨내는 여성이죠.

역사적인 베르사유궁전에서 캠페인을 촬영한 얘기를 빼놓을 순 없죠. Rihanna 베르사유궁전에서 맞은 모든 순간이 경이로웠어요. 프랑스의 유서 깊은 역사와 화려한 문화, 독창적 미감을 고스란히 품고 있고, 럭셔리를 상징하는 장소에서 촬영할 수 있어 의미가 더 깊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베르사유를 거닐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매 순간 숨이 멎을 만큼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스티븐 클레인 감독과 여러 번 합을 맞췄다고 들었어요. 쟈도르의 새로운 뮤즈가 되어 함께한 이번 작업은 어땠나요? Rihanna 스티븐과 함께하는 작업은 늘 즐거워요. 그는 많은 것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자신의 예술 세계에 진실하고 순수하며 열정적으로 임하죠. 그와 함께하는 건 큰 기쁨입니다. 또 디올 캠페인 촬영을 위해 그와 함께 베르사유로 온 것 자체가 행복이죠! 촬영 현장에서 우리는 ‘완벽한 드림 팀’으로 불렸답니다.

쟈도르의 새로운 얼굴이 된 소감이 어떤가요? Rihanna 디올은 품격과 장인 기술, 그리고 여성의 강인함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활약해온 꾸뛰르 하우스예요. 제가 그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영광이죠. 디올에 쟈도르 향수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기에, 쟈도르를 대표하는 데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크리스챤 디올은 “한 방울의 향수를 뿌리는 순간, 디올과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됩니다”라고 말했어요. 쟈도르와 잘 어울리는 의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Rihanna 쟈도르를 뿌릴 땐 그 어떤 특별한 의상도 필요하지 않아요. 쟈도르가 옷을 대신하죠. 프란시스 커정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설적인 ‘쟈도르 로르’의 향만으로 충분합니다.

꽃의 정수를 찬연하게 빛나는 골드빛 포뮬러에 담은 쟈도르 로르.
꽃의 정수를 찬연하게 빛나는 골드빛 포뮬러에 담은 쟈도르 로르.

Dreamy Scent

9월 1일, 크리스챤 디올 퍼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시스 커정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쟈도르 로르(J’adore L’Or)’가 기존 50mL에 더해 35mL, 80mL 용량으로도 선보인다. 프란시스 커정의 영감이 녹아든 쟈도르 로르는 기존 쟈도르의 플라워 부케를 더욱 풍성하고 관능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 금을 녹이면 순수함 그 자체만 남는 것처럼 커정은 플라워 노트를 세분화하고, 핵심이 되는 향조만 남겨 플로럴 어코드를 농밀하게 풀어냈다. 오렌지 블라썸과 자스민 그랜디플로럼, 센티폴리아 로즈 앱솔루트가 어우러진 퍼퓸 에센스는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미니멀하지만, 쟈도르의 고유한 특성을 간직해 더욱 특별한 에너지로 발산한다. 이어서 존재를 드러내는 은방울꽃과 바이올렛의 잔향은 우리를 쟈도르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한다. 쟈도르가 가진 본연의 향은 유지하되, 유연하게 접근해 마침내 완성한 수작, 쟈도르 로르. 이와 닮은 새로운 뮤즈, 리한나와 함께 후각적 신세계를 펼쳐내는 디올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

 

Your Dreams Make Them Real

©Steven klein for Christian Dior Parf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