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BERRY LIP

레드 립이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크랜베리 컬러를 주목하자. 다채로운 팔레트를 지닌 레드 중에서도 베리류의 컬러가 2024 F/W 시즌 키 컬러로 떠올랐는데, 이 중 붉은 레드와 짙은 버건디가 조화를 이뤄 풍부한 색감을 나타내는 크랜베리 컬러는 오묘한 빛깔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제격. 언제나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헤일리 비버가 즐겨 바르는 립 컬러이기도 하다. 그는 주로 번트 레드 립 펜슬로 입술 외곽을 따라 깔끔하게 선을 그린 뒤 좀 더 명도 높은 레드로 풀 립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대담하면서도 절제된 우아함이 느껴져 립 메이크업만으로도 시선을 끄는 힘이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스테파니 휴이의 ‘Fall Lip Combo’라는 제목의 틱톡이 4만 뷰를 넘기며 화제다. 일상에서도 대담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는 농익은 붉은 열매를 베어 문 듯 짙은 버건디 옹브레 립으로 시선을 끌었다.

CHRISTIAN DIOR BEAUTY 루즈 디올 #944 사틴. 3.5g, 6만5천원대.
BOBBI BROWN 립 & 치크 오일 #비튼 체리. 3ml,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