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내내 입술을 뜯던 나에게 그럴 때마다 “야, 뜯지 마!” 하며 손을 탁 치던 친구가 있었다. 입술 각질을 뜯어 피를 봐야만 멈추는 강박적인 습관이 있어 당시엔 그 친구가 괜시리 미웠지만, 이제야 나를 생각해주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알게 됐음을 고백한다. 그 사소한 습관이 입술 상태를 얼마나 악화시켰는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로는 꼭 립밤을 챙겨 바르는 게 습관이 됐다. 하지만 요즘처럼 바람이 차가워지는 시기엔 립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몸소 실감한다. 이런 마음을 아는 듯 더욱 강력해진 스킨케어 성분을 담은 립 케어 아이템들이 잇따라 등장 중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우리의 완벽한 겨울 립 케어를 위하여, 입술 관리 끝판왕 아이템 6종!

디오디너리 PHA 5% 엑스폴리에이팅 립 세럼. 15ml, 1만2천600원. 입술 각질을 정리해 주는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인 PHA와 AHA가 함유되어, 자극 없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해준다.
샤넬 수블리마지 렉스트레 립 오일. 7ml, 39만원.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근본적인 힘을 강화해 주는 바닐라 플래니폴리아와 스웨티아 추출물,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팹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입술을 탄탄하게 관리해 준다.
라 메르 립 트리트먼트 #베어. 3.4g, 9만8천원대. 유스 쉐이핑 펩타이드 성분이 더욱 매끄러운 입술로 만들어주고, 라 메르의 독자적 기술력인 미라클 브로스™가 안티에이징과 진정 효과를 더해준다.
헤라 립세럼 인텐스. 11g, 4만원. 고보습 세럼 텍스처가 촉촉한 입술로 가꿔주고, 장벽을 강화해 건강한 컨디션으로 회복시킨다.
토리든 셀메이징 저분자 콜라겐 볼륨 립 에센스. 11ml, 8천원. 토리든만의 ‘5D 복합 저분자 콜라겐’에 입술 볼륨 케어를 돕는 펩타이드를 더해, 한층 탄력 있는 립으로 가꿔준다.
아비브 PDRN 콜라겐 립 마스크 글레이즈드 젤리. 11g, 2만원. ‘Hydration Shield’ 공법으로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함을 유지하고, 식물 유래 PDRN과 3D 콜라겐 콤플렉스로 보습과 탄력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