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 김 경주|2026-04-06T00:21:45+09:002026년 04월 06일|
완연한 봄이 오기 전, 여린 것들이 가장 단단해지는 순간. 그 피어나기 직전의 숨결.
뿌리 깊은 곳에서 색이 번져 나오듯, 움트기 직전의 깊은 색을 입술 안쪽에 담았다. 이사마야(ISAMAYA) 인더스트리얼 컬러 피그먼트 팔레트의 그린 아이섀도를 입술 안쪽에 얹었다. 구찌 뷰티(GUCCI BEAUTY) 립스틱 #700 크리스탈 블랙으로 립 라인을 또렷하게 그린 뒤 안쪽으로 부드럽게 퍼뜨려 깊이 있는 그러데이션을 연출했다.
바람을에 산들거리며 퍼져 나가는 어린 식물의 움직임을 담았다. 맥(M·A·C) 트로픽 쿨 타임즈 나인 아이섀도우 팔레트의 네오프렌 그린을 눈두덩이에 넓게 펴 바르고, 샤넬(CHANEL) 레 베쥬 헬시 글로우 내추럴 아이섀도 팔레트 19 데님과 #29 코코 진의 블루 컬러를 언더 아이래시 라인에 넓게 얹어 자연의 색감을 더했다. 입술은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286 워시드 베이지를 얇게 발라 자연스러운 생기를 남긴다. 마지막으로 얼굴 옆면과 보디에 네일 글리터를 흩뿌려 조명 아래 반짝이게 했다.
셔링 톱 Recto, 스커트로 연출한 셔링 드레스 LEE y. LEE y, 헤드피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흙을 흩뿌린 듯한 피부와 속눈썹 끝에 맺힌 작은 방울이 막 움직이기 시작한 봄의 기척을 전한다. 샤넬(CHANEL) 르 라이너 드 샤넬 536으로 쌍꺼풀 끝 지점부터 위로 솟는 아이라인을 그린다. 샤넬 레 꺄트르 옹브르 아이섀도 팔레트 362 캉되르 에 프로보카시옹의 레드 컬러들을 믹스해 블러셔를 더한다. 샤넬 루쥬 알뤼르 벨벳 387 루쥬 누아르를 입술에 풀 립으로 발라 깊이 있는 색을 완성한다.
브라톱, 브리프 모두 Hermès, 시스루 스커트 Acne Studios, 버클 장식 글러브 Oude Waag.
봄의 전령, 목련 봉오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매끈하게 빗어 올린 머리를 둥글게 부풀려 생명이 느껴지는 봉긋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생명이 움트기 직전의 땅처럼 얼굴 위에 작은 입자들이 흩어져 있다. 흙과 이슬, 그리고 마침내 드러나는 생명의 기운이 얼굴 위에서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