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리네 민박>을 정주행하던 중 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동네 요가원에 체험 수업을 신청했다. 내가 생각하던 요가는 다리를 찢거나 TV에서 보던 기기묘묘한 동작들이었는데,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는 법이었다. 눈을 감고 길게 호흡하는 것뿐인데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까지 평온해졌다. 그날부터 시작한 명상과 호흡법은 어느새 작은 습관이 되어 내 일상에 자리 잡았다. 명상에 들어가기 전, 아로마 오일로 후각을 먼저 깨워 자연스럽게 몸의 긴장을 풀고 있다. 디어드라세나의 딥시너리 아로마오일 롤러는 여러 번 덧발라도 향이 은은하게 퍼져 후각이 예민한 내게 제격이고, 괄사 마시지를 한 듯한 효과까지 더해져 몸이 빠르게 이완되는 걸 느낄 수 있다. 포켓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 또한 이 루틴을 이어가게 하는 이유 중 하나. 하루 10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한다. 아마 앞으로도 나는 아로마 향과 함께 이 소소하고 느린 루틴에 기댄 채 살아갈 것이다.
<마리끌레르> 뷰티 어시스턴트 에디터 박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