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스톡홀름 신드롬(Stockholm Syndrome).

PUNCHNELLO

어떤 음악을 만드나? 내 기분이 잘 묻어나는 음악을 한다. 기분이 엄청 좋을 때는 듣기 좋은 밝은 노래가 나오고 좀 우울한 상태에서 작업하면 우울한 노래가 나온다.

자신을 래퍼로 만든 아티스트? 랩을 하게 된 건 더콰이엇의 음악을 들으면서다. 그때 처음 래퍼로 가사를 썼다.

<쇼미더머니> 하면서 어땠나? 피곤했다. 끝나고 잠만 잤다. 프로듀서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만으로 긴장이 많이 돼 에너지 소모가 큰데 긴장한 상태로 기다리는 시간도 너무 길었다. 물론 돌아봤을 땐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도 들고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 전에는 계속 혼자 음악을 했었나? ‘클럽 에스키모’라는 팀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클럽 에스키모란? 나는 음악이나 문화에 대해 뭘 생각하고 뭘 해야 하는지 몰랐다. 클럽 에스키모에 있는 형들은 어떻게 해야 한국에서도 멋있는 음악 신을 만들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한다. 매일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멋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형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

궁극적으로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게 있나? 전에는 안 좋은 일이 되게 많아서 어두운 곡만 만들었다. 클럽 에스키모 형들을 만난 뒤 생각의 방향이 바뀌고 밝게 생각하다 보니 일이 잘되는 걸 경험했다. 그런 걸 말해주고 싶다. 너무 힘들다고 처져 있지 말고 뭔가를 계속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다 잘될 거라는 말. 이렇게 우유부단한 나도 하는데 당 신들이 뭔들 못 하겠느냐고.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 지코 형. 그리고 씨잼 님. 팬이다.

음악을 빼고 요즘 일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뭔가? 누워서 휴대폰 보다 잠드는 거.

무인도에 간다면 들고 가고 싶은 한 가지. 휴대폰. 흐흐흐.

최근에 자신을 위해 산 물건? 일본 인절미 과자가 맛있다고 해서 샀는데 정말 맛있어서 쟁여놓고 먹고 있다.

즐겨 들어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페노메코 형 계정. 원래도 친했는데 <쇼 미더머니> 하면서 더 친해졌다. 둘이 성격도 비슷한 면이 많아서 자주 연락하고 만난다.

주변 사람들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자극을 주는 사람은? 우리 크루 사람들 다 그렇지만 그중에서 밀릭 형. 내가 소리를 만지는 기술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데 형이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실수해도 화내는 법 없이 오히려 많이 알려준다.

길티 플레저라고 할 만한 음악은? 일본 만화 음악. 뿅뿅거리는, 오타쿠 음악 같은 거 좋아한다. 사람들이 잘 안 보는 좀 딥한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 같은 거. 흐흐.

최근 들은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페노메코 씨 아니세요?

자신이 인터뷰어라면 스스로에게 뭘 묻고 싶나? 왜 항상 게으르게 사니?

그에 대한 대답은? 그러게, 왜 그럴까?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페노메코 형, 밀릭 형과 EP를 만들기로 했다. 싱글도 준비 중이다. 그 작업을 마치면 내 개인 앨범을 만들 거다.

윈드브레이커 나이키(Nike), 피케 셔츠 라코스테(Lacoste), 목걸이 모두 포에버21(Forever 21),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티셔츠, 팬츠, 후드 점퍼, 액세서리, 운동화는 모두 아티스트 소장품.

DON MILLS

던밀스는 어떤 음악을 만드는 사람인가? 평범한 힙합 음악을 하고 있다.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고 강렬하고 남성미가 넘치는 음악. 그러면서도 좀 세련된 것 같기도 하고.

곡 작업을 할 때 중점에 두는 부분은? 훅. 사람들이 들었을 때 중독성이 있거나 한 번 듣고도 따라 부를 수 있게. 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들었을 때도, 아기들이 들어도 신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쇼미더머니>가 한창이다. 솔직히 나갈지 말지 고민했나? <쇼미더머니>의 유혹은 굉장히 크다. 인생이 바뀌니까. 하지만 <프로듀스 101>에 참여하면서 <쇼미더머니> 생각은 접었다. 방송 일정이 겹치기도 했고 랩 트레이너로 나왔던 사람이 갑자기 참가자로 나온다는 것도 그림이 좀 웃겨서. 그리고 빈지노 형 공연에 게스트로 갔다가 <쇼미더머니>를 나가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걸 보면서 내가 갈 길은 이거구나 하고 느꼈다. 나는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는 재미를 느끼면서 그냥 이 삶을 살고 있다.(웃음)

자신을 래퍼로 만든 아티스트가 있다면? 캐나다에 있을 때 50센트를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느꼈다. 몸도 좋은데 헐벗고 나와서 편안하게 힘을 빼고 랩을 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자신이 쓴 가사 중에 더 알려졌으면 하는 구절이 있다면? 내 곡 중에 ‘Air Canada’라는 제목의 곡이 있다. 그 곡을 들으면 내가 그저 가벼운 가사만 쓰는 래퍼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을 거다.

무인도에 가게 되었고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은 단 하나다. 무엇을 가져갈 텐가? 정수기. 바닷물 먹으면 계속 목이 마를 테니까.

즐겨 들어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donmills1988 #던밀스. 요즘 살이 쪄서 올라오는 사진들이 볼품없더라. 충격 받았다.

주변 인물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자극을 주는 사람은? 넉살 형. 활동을 같이 많이 해서 그런지 항상 자극이 되는 형이다. 형이 쓰는 가사가 신기할 때도 있고 나도 가볍게만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딥플로우 형도 그렇 고. 내가 속한 VMC 팀의 멤버들 대부분에게 자극을 받는다.

남들에게 말하긴 부끄럽지만 혼자 만족하며 듣는 음악이 있다면? 코요태의 ‘파란’, 이승철의 ‘오늘도 난’. 신나서 좋다. 중1 때 신지를 엄청 좋아했다.

최근 들은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최근에 내 곡 제목과 같은 ‘미스터 트랩황’이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만들었다. 친구들끼리 입으려고 만들었다가 장난 삼아 팔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그 셔츠가 1백 20장 넘게 팔렸다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인터뷰어라면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나? 마흔 살, 쉰 살이 되면 뭐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선례들이 좀 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래퍼라고 해봐야 가리온의 메타 형인데 메타 형도 아직 현역이어서 적당한 예가 없는 터라 아직 미궁 속이다. 만약 내가 인어공주처럼 갑자기 목소리를 잃는다면 뭘 하고 살아야 할까? 운동을 좋아하니까 돈 많이 벌어서 체육관이나 차리던지 아니면 프로듀서로서 어린 친구들을 발굴해내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 9월에 VMC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온다. 내 정규 앨범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지금 나 스스로 제일 멋있었다고 생각하는 때보다 20kg 정도 쪘는데 그만큼 빼서 공연하다 옷을 벗고 싶다. 아, 정정해야겠다. 내 계획은 살을 빼가지고 공연하다 옷을 벗기.

플레이리스트 3곡. 빈스 스테이플스 ‘Big Fish’, 던밀스 ‘Ye I need’(feat. Odee, 넉살), 테일러 갱 ‘Gang Gang’

 

선글라스 포에버21(Forever 21), 선글라스 줄 에이치앤엠(H&M), 주얼리는 모두 아티스트 소장품.

ATO

어떤 음악을 만드나? 내가 살기 위해, 행복하기 위한 음악을 만든다. 내가 행복하면 내 음악을 듣는 사람도 행복할 테니까.

곡 작업을 할 때 중점에 두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을 수 있을까?

나에게 <쇼미더머니>란? 세상에 나라는 존재를 알리게 한 시발점.

음악을 하면서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건 무언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나의 모든 것.

자신이 쓴 가사 중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구절이 있다면? A Ace I’m your Ace You know You know what I’m saying T Top Gonna reach to the top You know what I’m saying O of the world That’s me ATO You know what I’m saying 아이엠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날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다.

자신을 래퍼로 만든 아티스트가 있다면? 내 인생 최고의 아티스트 우리 엄마.

음악을 빼고 요즘 내 일상에서 가장 재밌는 건? 쇼핑, 볼링, 잠, 반려견과 놀기, 산책.

무인도에 가게 되었고 가져갈 수 있는 물건은 단 하나라면 무얼 가져갈 텐가? 생존을 위한 물건보다는 심적인 안정을 주는 내 친구인 반려견 ‘머니’를 데려가고 싶다.

최근에 나를 위해 산 물건은? 바리깡.

즐겨 들어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ato___ato

놀 땐 어디서 뭘 하나? 코엑스에서 주로 쇼핑하고 밥 먹고 영화 보러 다닌다.

남들이 의외라고 생각할 만한 길티 플레저 같은 음악은? 에디트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자신이 인터뷰어라면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할 텐가? 아토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엄마, 아빠, 동생, 반려견 머니

플레이리스트 3곡. 콜드플레이 ‘Hypnotised’, 니키 미나즈 ‘R’egret In You Tears’, 맥 밀러 ‘My Favorite Part’(Feat. 아리아나 그란데).

톱으로 활용한 드레스 자라(Zara), 트레이닝팬츠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슈즈 닥터마틴(Dr.Martens), 주얼리는 모두 아티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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