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모레다. 한 번 들으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아 ‘혼돈의 카오스’에 빠질 수 있는 ‘수능 금지곡’ 2018년 버전을 공개한다.
지금 이 즈음에서, 수험생은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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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뚜두뚜두(DDU-DU DDU-DU)’
지난 6월 <SQUARE UP>으로 1년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 타이틀 곡 ‘뚜두뚜두’의 훅은 동양적인 퍼커션 리듬과 휘슬 소리, ‘뚜두뚜두’를 반복하는 가사 때문에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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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빛나리’
펜타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Positive> 타이틀 곡 ‘빛나리’는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특히 킬링파트 “너를 사랑하는 찌질이, 그래 나는 머저리”부분에 화제의 ‘망치 춤’까지 춰 가며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발표 당시 500위권이던 음원 순위가 한 달 후 100위권을 지나 16위까지 역주행한 곡. 이 노래의 중독성을 숫자로 입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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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스 ‘Walk It Talk It’
‘Walk It Talk It’은 미고스가 올해 1월 발표한 <Culture II>의 수록곡이다. “Walk it like I talk it”라는 가사를 짧고 빠르게 그리고 정확한 ‘딕션’으로 반복해 귀에, 아니 뇌에 쏙쏙 박히는 기분. 영어듣기평가 연습을 핑계로 들어도 좋겠지만 하루 종일 ‘워킷라잌토킷’이란 가사가 하루 종일 뇌리에 남을테니 함부로 플레이 버튼을 누르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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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죽겠다’
아이콘은 2018년에만 세 번 컴백하며 왕성히 활동했다. ‘죽겠다’ ‘사랑을 했다’는 유치원생들까지 흥얼 거리며 공식 ‘국민송’이 되어 버린 중독성 강한 노래. 공부하다 생각나면 정말 ‘죽겠다’는 생각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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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뿜뿜’
모모랜드의 ‘뿜뿜’은 올해 1월 발매한 <GREAT!>의 타이틀 곡. 펑키 하우스 장르의 멜로디와 ‘뿜뿜’이라는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히고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마음껏 뛰노는 안무도 위험하다. 혼자 중얼거리듯 부르기 시작해, 나도 모르게 방방 뛰어다닐 수 있으니 플레이리스트에서 잠시 지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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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 ‘In My Feelings’
드레이크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Scorpion>에 수록된 ‘In My Feelings’은 인스타그램에 #InMyFeelingsChallenge 라는 ‘챌린지’가 생겼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친 곡이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 ‘인 마이 필링스 챌린지’는 잠시 수능 후로 미뤄두고 지금은 자기 자신과의 ‘챌린지’에 집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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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 ‘소년점프’
<쇼미더머니777> 예선 탈락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명해진 마미손. 분홍색 복면을 쓰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방송 출연 이후 유튜브를 통해 ‘소년 점프’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아”라는 포부가 담긴 노래. 모든 게 계획대로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들어도 좋겠지만 집중력은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