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로 데뷔해
무대 예능 드라마
어디서든 적극적으로
임하는 연예인.
어떤 상황에서든지
빼지 않고
카메라를 잡아먹는
본투비 아이돌.

“어렸을 때부터
친척들 앞에서
춤추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콘테스트에서
만난 언니가
오디션장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해서
갔는데 그곳이 걸스데이
사무실이었죠”
운명처럼 만난
걸스데이의 멤버가 된
이혜리의 포지션은
무엇이었을까요.
당당하게
“청순하기도 하고
섹시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청순 섹시 귀여움이었죠”
라는 이혜리입니다.
‘생계형 아이돌’
이라는 것도
이혜리에게는
진한 추억입니다.
메이크업 비용을
아끼기 위해
멤버들 스스로
화장을 고치고,
무대를 준비했죠.
이혜리의 과거를
기억하는 유재석도,
행사를 앞두고 준비하던
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는
바로
MBC 인기 예능
‘진짜 사나이’.
연예인의 인생을
바꾼 순간 BEST 순위에
꼭 들고는 하는
‘혜리 애교’가
탄생했습니다.
“난리가 났었죠”
‘아잉’ 3초 애교는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고
이혜리를 전국민이
아는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이후 배우에 도전한
이혜리는
‘응답하라1988’에서
저를 꼭 닮은,
덕선을 만납니다.
오래 활동해도
만나기 쉽지 않다는
‘인생캐’를 선보인
작품이었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의심했어요.
두세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감독님을 만나서
대본 연습을 했어요.
너무 많이 읽어서
저절로 외워지더라고요.
친한 분들은
저와 덕선이
비슷하다고 하지는
않으세요.
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덕선이를
대중분들이 동일하게
봐주시는 것에 감사해요”
“연예인이 천직인 것 같다”는
말에 이혜리는
“전 생각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은 아니에요.
미션이 계속
주어지는
이 직업이 좋아요”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데뷔 12년차,
이제 서른을 앞둔
이혜리는
조금 더 성숙한
모습입니다.
“30대 되면 더 예뻐지고
잘될 거니까 걱정하지 마,
20대 때 진짜 고생했고,
늘 스스로
해낸 게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잘 해냈어”
치열한 20대를 보낸
이혜리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였죠.
“20대를 생각하면
대견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드는데
그런 마음이 속상해요.
조금 더 대견하게
생각하고 싶어서
감정이 올라왔어요.
늘 나의 치부를
관찰하면서 나아가야
성장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