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고양이 세 마리가 야옹거리면서 뛰어나와 저를 반겨줘요. 그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저를 위해 기꺼이 마중 나오고, 제 품에 가만히 안겨 있는 존재를 보고 있으면 ‘이게 사랑이구나’ 싶어요. 제이비
기대하는 마음이 사랑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인 것 같아요. 어떤 존재가 궁금해지고, 그래서 기대하게 되고, 결국 다가가게 되는 과정이 우리가 사랑으로 걸어가는 길이지 않을까요. 샤이니 민호
허전했던 마음이 가득 채워지면 사랑을 느껴요. 이를테면 멤버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다가 한자리에 모일 때요. 요즘 누구랑 제일 친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망설임 없이 ‘멤버들’이라고 답해요. 민니, 소연, 우기, 슈화와 함께할 때가 제게는 사랑의 순간이에요. (여자)아이들 미연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는구나’ 하고 깨닫게 돼요. 어떤 존재를 향한 걱정의 기반에는 분명 관심 어린 시선과 애정을
기울이는 마음이 있을테니까요. (여자)아이들 민니
사람은 사랑을 가만히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수줍음이 많던 어린 시절에는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이제는 사랑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안부를 묻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가고. 누군가를 위해 선택을 내릴 때가 사랑의 순간들이 아닐까요. 케빈오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받으며 자라고, 그 사랑을 또 누군가와 나누며 살아가는 게 삶이라 생각해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마음을 주고받는 모든 순간에서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박주현
선입견과 제약을 거두었을 때. 어떠한 전제도 없이, 서로 길고 짧음을 재지 않고 오직 사랑만을 향할 때 가장 진실된 마음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그게 가장 아름답고 절대적인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해요. 김영대
상대의 눈을 마주할 때. 누군가와 대화를, 마음을 나누는 데에는 눈을 마주 보는 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눈을 마주 보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결국 사랑도 싹틔울 수 없으니까요. 박지훈
내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적일 때,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을 때 모든 면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최현욱
긁히고 부딪히고 찢길 걸 알면서도 문을 모두 열고 내보이는 것이 사랑 아닐까요. 그렇게 열었을 때만이 스스로를 잃지 않고 온전히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해요. 냉소와 혐오가 판치는 건 각자의 마음이 닳아 서로의 마음을 보기 힘든 탓이 아닐까요? 그럴수록 우리는 몸과 마음을 열고 다가가 어깨를 내어주었으면 해요. 분열을 조장하는 이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