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인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이자 축구 스승입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방송에 출연한 것은 처음이죠.

자신은 방송에 출연할 사람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던 그이지만
“재석이형과 세호형 보려고 왔다”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자신 역시 축구 선수였던 손감독은
“나는 삼류선수였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축구의 열정이 남달랐던 그는
축구화에 압정을 꽂고 연습했다고 하죠.
28세 이른 나이에 은퇴한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흥민을 훈련시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결과를 바꾸려면 원인을 바꿔야 하니까,
제가 했던 대로 하면 저 같은 선수밖에 안 되니까요”

손흥민은 1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 유럽 프로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당시를 떠올리면
“춥고 배고팠던 생각뿐”
이라는 손감독.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손흥민을 걱정했던 시절입니다.

손감독은 올해 시즌 초 토트넘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손흥민을 떠올리며
“8경기 아니라,
16경기에 골을 못 넣으면 어떠냐,
득점왕? 생각도 안 했던 거다,
무득점이면 어때,

흥민이가 안 다치고 건강하게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부상을 당했습니다.
손감독도 당시 아찔한 심경을 털어놨죠.

하루빨리 수술 날짜를 앞당기기 위해
부기를 빼려고
얼음찜질을 했다는 손흥민입니다.
손감독은
“축구선수는 태극마크 다는 게 꿈,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팬, 국민들이 원한다”
라며 월드컵, 그리고 태극전사의 의미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월클’ 질문이 나왔습니다.
앞서 손감독이
“손흥민이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해서
소소한(?) 논란이 됐던 질문을 다시 한 것이죠.

그리고 손감독의 답은 변함이 없습니다.
역시“그건 변함없이 아니다”
라고  한 것이죠.
그는“흥민이가 득점왕이 됐었는데,
우리가 ‘전성기’라고 하면
가장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성기란
내려가라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라고 했죠.“젊어서 잠깐이다,
영원한 건 없는데 도취되면 안 된다” 라던 손감독.
그는 “흥민이 은퇴할 때쯤에 ‘그동안 고생했다’
라고는 얘기할 거다” 라며
‘네 꿈도 이루고,
내가 못 이룬 꿈을 이루어서
나는 너한테 고맙다’
라는 걸 은퇴하면 얘기할 것”
이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