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 사태를 다루면서 더욱 많은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죠.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발표한 ‘큐피드’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하며
신인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신기록을 썼습니다.
SNS와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큐피드’는
K팝 신드롬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보기 드문 케이스의 흥행이었죠.

‘큐피드’는 미국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17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꾸준히 차트인 했고 영화 ‘바비’의 OST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꽃길이 예상되던 가운데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어트랙트는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세력이 있다며 프로듀싱을 맡았던 더기버스를 지목했습니다.

어트랙트와 더기버스는 깊은 갈등을 드러냈습니다.
어트랙트는 업무방해 등을 이유로 법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이 가운데 피프티피프티도 어트랙트에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멤버 관리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때 공개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참담한 심정”이라는 어트랙트와 가스라이팅 의혹에 “오히려 어트랙트 매니저들이 24시간 멤버들과 동행했다”라는 더기버스의 대립.

또 이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대리하는 유영석 변호사는
정산표에 수익금 자체가 적혀 있지 않았다는 점과
(음원 유통사로부터 받은) 선지급금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 제기했습니다.

멤버들의 가족도 ‘그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산은 부수적이다, 멤버 OO가 많이 힘들어서 그 소속사에서 한 번 뛰쳐나온 적도 있고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고 한 번은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에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있었다.
돈이고 뭐고 가수를 안하면 안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그알’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음악을 사랑하며 무대를 꿈꾸는 목표로 만나 진정성있게 오래 활동하고 싶었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그 누구보다 간절하다.
지속적인 루머로 힘든 게 사실이지만 응원해주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꿋꿋이 버티리라 다짐하고 있다.”

방송 후폭풍이 거셉니다.
피프티 피프티를 응원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K팝 산업, 아이돌 활동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편파적인 내용이라는 목소리도 큽니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붐을 이어가고 있는 K팝 신드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