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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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시대 왕실 여성들의 활옷과 관련한 유물 총 110여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을 선보입니다. ‘활옷’은 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조선 왕실 의례복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데요. 현재 조선시대 왕실 활옷은 국내 박물관에 30여점, 국외 박물관에 20여점으로 전 세계에 50여점 밖에 남지 않아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현존하는 활옷 중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의 활옷을 포함한 국내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등이 소장한 국외 활옷 6점이 전시됩니다.

 

이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기부금으로 보존 처리를 마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소장 활옷이 베일을 벗기 때문인데요. 2022년 9월, RM이 나라 밖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2년 동안 매년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 활옷은 오랜 세월에도 자수의 탈락이 적고, 자수 실의 색상이 온전히 보존돼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전해집니다.

 

국내외 여성 전통혼례복이 모인 최초의 전시,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은 2023년 9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모두가 꿈꾸었던 활옷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행복한 삶에 대한 소망을 함께 느껴보세요.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

기간 2023년 9월 15일 – 12월 13일
장소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효자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