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개봉을 앞두고
주인공 강동원이 13일 tvN ‘유퀴즈’를 찾았습니다.

예능에서 만나기 힘든 강동원이
무려 19년만에 출연하는 예능이라고 합니다.
제작진도 웅성웅성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강동원의 이야기들이 공개됐습니다.

강동원은 모델 출신 배우입니다.
대학 시절 길거리를 다닐 때마다
명함과 함께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학교 1학년 즈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군대에서 “충격 아닌 충격”의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데뷔하고 10여년이 지난 시점,
스타가 된 후 입대를 한 터라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군생활을 했다고.

“샤워장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목욕탕이었는데 들어가니까
수많은 친구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옷 벗기가 너무 부담스러웠다.
옷 벗고 샤워장에 들어갔는데
씻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물소리만 났다”

강동원을 스타덤에 올린
영화 ‘늑대의 유혹’ 우산신,
유재석은 극장에서 실제로
탄성이 터지는 걸 목격했다고 합니다.

“스물두살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런 취향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창피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반응이 좋아도) ‘여기에 빠져들면 안 돼,
한순간이야’라는 생각으로
인기를 즐기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는 같은 상황이라도
남의 우산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찰에 잡혀갈 수 있다,
그냥 누가 우산이 없으면
우산 주고 갈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또 강동원은 영화 ‘군도’에서
하정우와 대결 신때 강동원에게만
꽃잎이 뿌려진 것 같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

“그 말을 심지어 기자에게 들었다.
‘너무 강동원씨에게만 꽃을 뿌린 것 아니냐’고.
라서 감독님에게
저한테만 뿌렸냐고 물었는데
‘제가 미친 놈이야?’라고 하더라”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사형수 역할을 한 뒤에는
심한 후유증을 겪기도 했습니다.

“사형수 역할이라 직접 구치소로 가서 사형수들을 만났는데,
그때 인물에 몰입이 됐다,
매일 사형장에 끌려가는 꿈을 꿔서
울면서 잠에서 깼다,
늘 연기를 이렇게 해야 했는데 싶었다,
그때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야 했나 싶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볼 수 있는 대화도 있었습니다.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제일 먼저 보고,
기승전결이 갖춰져있는지 소재가 신선한지를 본다,

그리고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지 생각한다,
제 돈으로 찍는 게 아니니까 부담이 된다,
저를 믿고 투자해시는 분들에게
최소한 은행이자라도 드려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

강동원은 주변 동료들의 평가에 이어
“저 되게 재미있고 웃기다”라고 평했습니다.
과거에는 ‘집돌이’였으나 최근에는 집에 붙어 있지 않고
이곳 저곳 많이 다닌다고 하네요.

“어디로 가야 볼 수 있나요”
라는 물음, 강동원은
“극장에서 볼 수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강동원은 자신만의
유머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참치오빠’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