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설리의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녀의 마지막 인터뷰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됩니다.
대중들에게는 <페르소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작품입니다.
2019년에 아이유를 주인공으로
네 명의 감독이 옴니버스 방식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했었죠.
이후 두 번째 <페르소나>의 주인공은
설리가 맡았습니다.
다섯 감독이 설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단편 영화 5편으로 묶어 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10월 설리가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됐습니다.
그때 촬영한 영상은 미공개 작품으로 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진리에게>라는 제목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섹션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진리에게>는 아티스트 설리와 스물다섯 여성 최진리가
그 시절 느꼈던 다양한 일상의 고민과 생각을
인터뷰 형식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고인의 마지막 인터뷰가 담긴 작품이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이 영화를 묶어
올해 하반기 중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은 <페르소나: 설리>입니다.
설리가 주연한 단편영화
<4:클린 아일랜드>와
장편다큐멘터리영화 <진리에게> 총 2편으로 구성됩니다.
<4: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하려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이상한 입국 심사장에서
어느 특별한 돼지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제작사는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우리에게 설리는 좋은 배우였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의 신작이자 마지막 작품인
<페르소나:설리>를 통해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