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에 국립현대미술관(MMCA)가 온라인 공연인 <MMCA 라이브 X 장기하>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습니다. <MMCA 라이브>는 2020년부터 시작한 온라인 공연 프로그램으로 현대미술 작품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를 펼쳐왔습니다. 기리보이, 권진아, 정재형 그리고 새소년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했죠.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MMCA 라이브의 퍼포머로 싱어송라이터, 라디오 DJ, 배우, 영화음악 감독 등으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는 장기하를 초대했습니다.
해당 공연에서는 <가장 진지한 고백:장욱진 회고전>과 연계했습니다. 본 전시는 동·서양화의 경계를 허문 장욱진 화백의 60여 년 화업 인생을 담은 회고전입니다. 장욱진이 나무와 까치, 해와 달, 집, 가족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소재와 다양한 재료로 그린 시대별 대표작을 총망라했습니다. 장욱진의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작 태도와 자유로움은 장기하가 음악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장기하는 “심플하면서도 자유로운 창작 태도를 고수한 장욱진 작가의 정신세계가 제 삶의 철학과 맞닿아 있고 공감이 되는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죠.
장기하는 밴드 활동 마무리 후 자유로우면서 외로운 심정을 담은 노래 ‘다’, 파격적인 공중 퍼포먼스로 화제를 낳았던 ‘부럽지가 않어’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로 총 3곡을 선보입니다. 해당 라이브 공연 영상에서 장욱진의 작품이 걸린 전시장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노래를 부르며 바닥에 눕는 등 장기하만의 퍼포먼스를 펼치죠. 영상에는 장기하가 아티스트로서 느낀 장욱진 화백의 작품과 태도를 담은 인터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MMCA 라이브 X 장기하>는 MMC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가장 진지한 고백:장욱진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2024년 2월 12일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