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드레스와 부츠, 꼬메뜨 꾸뛰르 컬렉션의 네크리스와 이어링으로 스타일링한 샤넬의 앰배서더 김고은

2023 /24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드레스와 링을 착용한 배우 전소니

2022 /23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 드레스에 2022 /23 공방 컬렉션의 샌들, 이터널 N ° 5 컬렉션의 이어링과 링, 옐로 골드를 도금한 스틸 케이스의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로 연출한 배우 고민시는 페이스오브 아시아 수상자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모델 김성희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두각을 보인 배우들에게 시상하는 ‘비욘드 시네마’ 부문의 발표와 수상은 <D.P.>의 한준희 감독과 배우 이솜이 시상을 맡았다.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의 ‘주오남’ 역으로 데뷔 이후 가 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배우 안재홍과 <몸값>으로 한국 드라마 최초이자 OTT 시리즈 중 처음으로 칸 경쟁 부문 수상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룬 배우 전종서가 수상의 주인공이었다. 안재홍은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마리끌레르와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합니다. 아이시테루”라는 말로 시상식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배우 안재홍은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로 비욘드 시네마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인도네시아 감독 에드윈이 비욘드 와이드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비욘드 시네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한준희 감독

무대 위를 바라보는 배우 전종서의 사랑스러운 순간

시상식에 함께한 모델 박지원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배우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와이드’ 상은 세계 팬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도경수 배우와 인도네시아 중견 감독 요셉 앙기 노엔의 추적극 <가스퍼의 24시간>으로 올해 부산을 찾은 인도네시아 배우 라우라 바수키에게 돌아갔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배우에게 수여하는 아시아 와이드상의 수상자, 배우 도경수

인도네시아 배우 라우라 바수키와 카밀라 안디니 감독

이어 여성 영화인의 독자적인 행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마리끌레르’ 부문 시상은 <마리끌레르> 박연경 편집장이 맡았다. 시상에 앞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들,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가 지속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하며 이자리는 경쟁이 아닌 아시아 영화의 화합을 위한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리끌레르상은 영화 <영웅>에서 독립군 ‘설희’로 분해 배우로서 가능성과 영역을 확장한 배우 김고은이 수상했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제게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설레는 행사였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고, 수상도 할 수 있어 행복한 밤입니다. 이 상은 앞으로의 제 행보에도, 연기에도 더 책임감을 갖게 하는 상인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성 영화인의 독자적 행보를 지지하기 위해 제정한 마리끌레르상의 주인공, 배우 김고은

마리끌레르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마리끌레르> 박연경 편집장

탁월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아시아 스타’ 시상을 위해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의 공동 창설자이자 총책임자인 마르틴 테루안(Martine Thérouanne)이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스타상은 신작 <패스트 라이브즈>에서깊은 여운을 남기는 연기로 극찬을 받은 배우 유태오와 간토 대지진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룬 영화 <1923년 9월>에서 열연한 일본 배우 이우라 아라타에게 돌아갔다. 유태오는 수상 소감 중 “지금 이 순간, 이 상은 제게 과거를 떠올리며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메시지이자, 내 역할이 무엇이며 그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상”이라고 말하며 이번 수상이 배우로서 깊이 성찰할 기회임을 밝혔다.

프랑스 브줄 국제아시아영화제의 공동 창설자이자 총책임자인 마르틴 테루안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유태오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한 일본 배우 이우라 아라타

마지막으로 올 한 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배우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배우’ 시상을 위해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 분을 호명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말하며 배우 이병헌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탁’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그는 이견이 없는 올해의 배우였다. 그는 모두를 웃게 하는 농담으로 시작해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분위기 있고 편안하고 즐거운 행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좋은 연기 보여드릴 테니 또 초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이렇게 모든 식순이 마무리됐다. 사회자 최수영의 인사가 끝나자 영화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테이블을 오가며 인사를 나눴다. 서로의 손을 가만히 오래 잡고 있기도 하고, 웃으며 가볍게 포옹하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는 없는 것들이 떠올랐다. 걷는 이를 경직되게 하는 긴 레드카펫, 장황한 수상 소감, 요란스러운 상찬, 누군가를 낮추고 경쟁하려는 마음같은 것 말이다. 영화를 경외하는 순수한 마음이 모이는 밤, 오직 격려와 응원만으로 채워진 밤이 펼쳐졌다.

시상식이 끝나고 포토월 앞에 선 배우 안재홍과 이솜. 두 배우는 올해 드라마 <LTNS> 시리즈 로 부산을 찾았다.

시상식에 함께한 배우 고민시

시상식에 함께한 배우 공명

올해의 배우상을 시상하며 이 자리에 함께한 영화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