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니 힐링 예능인데 이상하게
피식피식 웃음이 터집니다.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의외의 면을 보여주는 ‘콩콩팥팥’입니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

 

이 조합, 익숙한데 신선해?
진짜 친구여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를
바탕으로 편안한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농사일이라고는 1도 모르는
도시 남자 넷이 모였습니다.

밭을 일구는 것,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것 모두 익숙하지 않은 이들.

하루 종일 땀을 쏟아가면서
일을 해도 더딘 작업 속도에
‘노동’의 무게감까지 느끼는
초보농사꾼들입니다.

 

땀을 쏟아내는 고된 일도 친구들이
함께 하니까 웃음이 절로 납니다.

운동으로 만든 근육을 보여주려고
어색한 포즈를 취하는 이광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김우빈이나,
멋지고 훈훈한 이미지를 취하는
김우빈을 타박하는 이광수.

 

그들에게 귀여움 받는(?) 맏형 김기방과
방울뱀을 손으로 턱턱 잡는
막내온탑 도경수까지.

무해한 힐링 조합이 웃음을 줍니다.

점점 더 농사에 진심이 되어가는 네 사람입니다.
생전 관심도 없던 밭 지키는
CCTV와 밀짚모자를 사서 만나,
푸르게 자란 밭을 보며 환호합니다.

 

내 손으로 밭을 일궈서 나온
자그만 싹에 이렇게 감동 받을 일인지.

산만한 덩치의 네 남자는 쪼그리고
앉아서 감동을 공유합니다.

이제 농기구, 농기계까지 사용하면서
점점 더 한 해 수확이라는
목표를 향해가는 ‘콩콩팥팥’
이들의 여름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