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직접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고,
누나인 권다미씨와 남편인 배우 김민준,
동료들이 지드래곤에 대한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었습니다.
21일 인천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 정밀검사에서
마약 음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권다미씨는 음성 판정 결과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아이고 할 말 하고 싶지만 입다물’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고,
경찰의 부실수사에 대한 기사를 올리면서도
“그러게요”라는 글도 덧붙였습니다.
김민준은 빨간 고추 사진에 ‘음성고추’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음성’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지드래곤은 곧바로 “마약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동시에 빨리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자진 출석 의사를 보였고
11월6일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마약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줬으면 좋겠다.
일단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경찰조사를 마친 지드래곤의 말이었습니다.
그는 ‘사필귀정’을 강조하며
자신의 결백과 조사 결과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마약 투약 의혹을 받으면서
겪은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연예인으로서 제 나름대로 감내할 부분은 감내하고
조심하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본의 아니게 이런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되면서
제 팬분들, 그리고 저를 알고 계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걱정을 크게 하지 말고
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제 원래 자리에 돌아가서
가수의 모습으로 웃으면서 찾아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고
그런 좋은 기대감으로 남은 시간을 같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고,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