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표 회사 JYP와 하이브의 시작.
두 회사를 이끄는 수장들의 지난 날은 어땠을까요.

JYP 박진영과 ‘힛맨뱅’
하이브의 방시혁이 ‘유퀴즈’에 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진영 방시혁 자기님의
영화 같은 인연부터 K-POP에 대한 인사이트,
그리고 수백의 인기곡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명곡 피아노 배틀이 이어졌습니다.

 

박진영은 방시혁과의 첫 만남부터
금융 위기 시절 미국에서의 생활 등
K-POP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또 현재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야기까지,
단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된 시간이었습니다.

 

# 첫만남은

신인 프로듀서를 찾던 박진영은
1994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출신인 방시혁에게
프로듀싱을 제안했습니다.

“저는 한국가요를 잘 안 들을 때였고
(박진영을) 비닐바지로만 알고 있었다.”

 

방시혁의 독특한 성격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아는 박진영입니다.

“시혁이는 사람을 만나면 수줍어서 무표정이다,
난 그런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그때 시혁이와 지금 시혁이가 똑같다.
시혁이를 만난 사람들은 다
‘쟤는 왜 그래?’라고 하곤 했다.”

방시혁은 요즘도
“세 치 혀로 천 냥 빚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고.
박진영은 “전 세계 시혁이를 만나는 분들께,
시혁이가 잘 돼서 그러는 게 아니다,
원래 신인 때도 그랬다”라고 했습니다.

 

# 3조원의 남자?

방시혁은 방탄소년단의 흥행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이들이 데뷔하기 전에 회사
빚이 100억원이 넘었다고 했습니다.

“거의 망하기 직전에 BTS를 내기로 결심하고,
내가 경영해서 그렇게 됐다는 걸
깨달아서 경영진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그 뒤에는 운명이 끌고 간 거다,
제가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는 건 오만이다”

포브스가 추정한 방시혁 의장의
추정 재산이 29억달러
(한화 약 3조8540억원) 입니다.
이에 대해 방시혁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 BTS와의 동행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와 재계약하고
동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시혁은 말도 많고 관심도 폭
주했던 BTS 재계약에 대해 말했습니다.

“BTS 정도의 아티스트는 선택지가 많다,
그들이 선택해 줬다는 것 자체가 매니지먼트,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일해왔던
역사를 인정해 주고,
저희가 잘했다는 걸 받아들여
주셔서 저한테는 치하 같은 기분이었다”

 

“대부분의 과정은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그때 ‘그래도 형 믿고 한 번 더 가보겠다’
했을 때, 그 주부터 2주는 매니지먼트
직업을 택한 이래 가장 행복했던 기간 같았다,
스트레스가 없는 날이란 게 이런 거구나.”

방시혁과 박진영이 말하는 지난 과거와
방탄소년단의 시작, 그리고
K팝의 글로벌 시대를 이끄는
현재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이날 ‘유퀴즈’는 전국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방송 후 더욱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JYP와 Hitman BANG의 만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