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선생님이 별세했습니다.
‘일용 엄니’로 유명한 배우 김수미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75세입니다. 지난 5월, 김수미 선생님은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9월 8일에는 한 홈쇼핑 채널에 출연하며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김수미 선생님은 1949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태어나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헬머니’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또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수미네 반찬’ 등을 이끌고, 김치 사업가로도 활동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수미 선생님의 아들 정명호는 2019년 배우 서효림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주던 국민배우가 세상을 떠났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