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문을 열고 한참을 서성이는 날이 잦아졌다면, 정답은 언제나 데님에 있습니다. 어떤 상의와 슈즈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180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청바지는 계절과 유행을 타지 않는 궁극의 클래식 아이템이죠. 모노톤으로 완성한 시크한 무드부터 파격적인 란제리 노출, 90년대 레트로 레이어링, 그리고 셔츠와 함께한 단정한 긱 시크까지. 덥지도 춥지도 않아 옷 입기 애매한 요즘 날씨에 완벽한 해답이 되어줄 데님 팬츠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수지

@skuukzky
@skuukzky

모노톤으로 빚어낸 세련된 실용주의

아침저녁으로 벌어지는 큰 일교차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싶다면 수지의 데님 스타일링이 훌륭한 모범 답안입니다. 그는 시크한 블랙 슬리브리스 톱에 화사한 화이트 데님 팬츠를 매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베이스를 완성했는데요. 한낮의 더위에는 시원하게 팔을 드러내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출퇴근길에는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를 툭 걸쳐주는 실용적이고 영리한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죠.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룩이지만 미니멀한 블랙 샌들과 블랙 숄더백을 더해 뚜렷한 블랙 앤 화이트의 톤 대비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차가운 질감의 실버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인 룩을 모노톤으로 통일해 세련미를 극대화했네요. 도시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룩으로 출근 룩과 주말 데이트 룩 어디에나 어울리는 활용도 200%의 스타일링입니다.

제니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바지를 거꾸로?  페스티벌 룩의 정석

제니가 바지를 거꾸로 입고 무대에 올랐다고요? 이는 실수가 아닌 명백히 의도된 천재적인 스타일링이었습니다. 그는 거꾸로 착용한 데님 팬츠를 골반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내려 입는 섀깅 스타일로 연출해 속옷의 로고 밴드를 과감하게 노출하는 관능적인 룩을 선보였는데요. 도쿄 서머소닉 페스티벌에서 착용해 완벽한 무대를 장식했던 이 캘빈 클라인 커스텀 룩은 상의로 데님 베스트를 매치해 청청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죠. 여기에 앙증맞은 베레와 투박한 블랙 부츠를 믹스 매치해 제니 특유의 힙하고 쿨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평소 새로운 패션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참고해 보셔도 좋을 파격적인 스타일링입니다.

헤일리 비버

@haileybieber

90년대 레트로의 귀환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과 협업해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일리 진을 론칭할 정도로 청바지 스타일링에 관해서라면 도가 튼 인물이 바로 헤일리 비버입니다. 평소 그가 가장 즐겨 입는 데님 핏은 골반에 툭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디자인의 넉넉한 루즈 핏 팬츠인데요.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실루엣이지만 그는 이를 특유의 쿨하고 여유로운 애티튜드로 소화해 내죠. 이 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상의의 레이어링입니다. 긴소매 티셔츠 위에 반소매 티셔츠를 겹쳐 입는 센스 있는 레이어링은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무드를 자아내면서도 데님 팬츠가 가진 캐주얼한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거창한 디자이너 피스 없이 옷장 속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기본 티셔츠들을 활용한 룩이죠. 당장 내일 아침 거울 앞에서 쉽게 따라 해볼 수 있습니다.

정호연 

@hoooooyeony
@hoooooyeony

셔츠와 안경으로 완성한 스마트한 긱 시크

청바지는 그저 편안하고 캐주얼하기만 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버린 톱모델 겸 배우 정호연. 그는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를 무기로 데님 팬츠도 얼마든지 단정하고 지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했습니다. 빈티지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워싱이 돋보이는 데님 팬츠에 비슷한 톤의 데님 셔츠를 매치해 통일감을 주었죠. 핵심은 셔츠의 단추를 목 끝까지 반듯하게 채워 입어 포멀한 무드를 배가시켰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클래식한 무드의 옥스퍼드 슈즈와 묵직한 가죽 시계 그리고 지적인 프레임의 안경까지 액세서리로 곁들여주면 매력적인의 룩이 완성됩니다. 회사에 출근하거나 깔끔한 인상을 주어야 하는 날, 슬랙스 대신 단정하게 연출한 정호연의 데님 스타일링으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