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해 바라며, 노력이 쌓아 올린 자신감으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김지웅이 스스로 그려낸 꿈의 장면들.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재킷 MASONPRINCE, 링 of kim.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버뮤다팬츠 PROCESS, 재킷, 네크리스, 링,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재킷 MASONPRINCE, 셔츠 LEMETEQUE,
쇼츠 TRUNKPROJECT, 링 of kim.

7월 10일, 오늘이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3주년이죠. 축하합니다.(웃음)

감사합니다.(짝짝짝)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많은 추억을 함께 만들어준 멤버들과 ‘제로즈’(제로베이스원 팬덤)에게 너무 고마워요. 지난 새벽에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팬들한테 메시지로 고맙다고 직접 전했어요.

마침 최근 서울에서 단독 팬 미팅이 열렸죠. 제목이 <TAKE 1: Unique Story>예요. 현재 본인의 ‘첫 번째 테이크’는 얼마큼 진행되었다고 느끼나요?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물론 늘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려왔지만,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이제는 분명히 알게 된 것 같거든요. 이번 테이크를 웃는 표정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좋은 경험을 많이 쌓아가고 싶어요.

부제인 ‘Unique Story’는 지웅 씨와 어떤 점에서 맞닿아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저한테 ‘유니크하다’, ‘어딘가 신비롭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게 잘생겼다는 말보다 더 기분 좋게 와닿더라고요. 아마 눈빛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눈으로 다양한 서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제 장점인 것 같아요.

본인의 얼굴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도 눈인가요?

음… 눈, 코, 입이요.(웃음)

조금 전 단독 화보를 멋지게 촬영했어요. 이처럼 팀이 아닌 개인 활동은 한 사람의 매력이 한층 선명히 담기는 게 장점이죠. 솔로곡 ‘CLOSER’ 등 지웅 씨가 혼자 부른 노래들도 들어봤는데, 담백한 목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노력해서 만든 거예요. 그동안 목소리에 많은 변화가 있었거든요. 지금의 제 음색은 특별하진 않더라도 여러 색을 담아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알앤비나 록 음악을 부르는 것도 좋아해요.(웃음) 행복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듣는 사람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 활동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악기 연주요. 평소 피아노를 느낌만을 따라 치는데, 나중에 제대로 배워서 일본 애니메이션 OST 같은 곡들을 직접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무엇보다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커요.

제로베이스원 멤버가 되기 전, 2021년에 배우 활동을 먼저 시작했죠. 차기작이 정해졌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맞아요. 한동안 제로베이스원 활동에 집중해왔으니 차기작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배우 김지웅의 모습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제가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배우로서 무엇을 새롭게 보고 느낄 수 있을지 가늠이 될 듯하고요. 제가 맡은 인물을 어떻게든 잘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걱정이 앞서지는 않아요. 재미있을 것 같고, 많은 사람이 작품을 좋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평소 어떤 장르의 작품을 좋아해요?

장르마다 매력이 있지만, 하나를 꼽자면 액션이요. 몸 쓰는 걸 좋아해서 액션 작품을 통해 희열을 느끼거든요. 또 감정의 대비가 큰, 진짜 웃기거나 완전 슬픈 작품에도 끌려요. 제가 좀 감정적인 편이라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눈물이 막 나기도 해요.(웃음)

감정을 크게 느낀다는 점이 노래와 춤, 연기 등 표현하는 작업에도 도움이 되죠?

그렇죠. 감정에 깊이 몰입했다가 빠져나오면 공허해지기도 하는데요. 그럴 땐 다른 감정들을 얻으면서 마음의 빈 곳을 채우려고 해요. 물론 다양한 감정이 오가서 힘든 순간도 있지만 내색은 안 해요. 어쩔 수 없는 힘듦과 어려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사는 편은 아니거든요. 기본적으로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이 행복하기도 하고요.

긍정적인 성향일 거라 짐작되는 말이네요.

그런데 타고난 건 아니에요.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저를 구해줬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달라져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거든요. 그 덕분에 오늘의 제가 긍정적인 사람이 됐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인연을 더 많이 만나게 되고, 제가 나아가야 할 세계도 좋게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자주 웃으면서 잘 살 수 있겠다 싶어요.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티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티셔츠 Courrèges, 팬츠 Sandro, 브레이슬릿 of kim,
링과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티셔츠 Diesel, 레이어드한 톱 Courrèges, 슈즈 JIMMY CHOO,
팬츠와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티셔츠 Diesel, 레이어드한 톱 Courrèges.

그 말을 들으니 인스타그램 프로필의 문구가 생각나요. 영어로 “잘 살고, 많이 사랑하고, 자주 웃자”라고 적어두었죠?

네. 진짜 좋아하는 말이에요.

그 문구에 담긴 세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를 잠시 나눌까 해요. 먼저 무엇이 지웅 씨에게 자주 ‘웃음’을 주고 있어요?

요새는 저 자신이요. 아까 촬영할 때도 저를 보면서 웃었어요. 카메라 앞에 서기 전, 혼자 포즈를 연습하는데 웃음이 나는 거예요. ‘정답이 있는 듯한데, 다른 방식도 있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제 모습이 재미있더라고요. 나 자신을 통해 웃음을 찾는 게 가장 쉽게 웃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사랑’이 많은 편이라고 느끼나요?

사랑, 많죠. 무대 안팎에서 저한테 전해지며 제 안의 외로움을 덜어내주는 애정 덕분이에요. 사랑이란 일방적일 수 없잖아요. 사랑을 줘야 비로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먼저 다가가 마음을 건네려 하는 편이고요. 제가 겉으로는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내면은 따뜻하거든요.(웃음)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힘을 크게 실감한 적도 있어요?

그럼요. 사랑으로 인해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다정한 말도, 성장으로 이끄는 단호한 말도 사랑에 포함되어 있잖아요. 저도 그런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변화해왔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사랑이 저한테 가장 큰 힘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지금 제 곁의 사랑들을 지키려고요. 평생.

마지막 단어입니다. 잘 사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상을 잘 보내는 거요. 제가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데서 오는 도파민을 줄이고 소소한 일들을 누리는 거죠. 푹 자고 일어나서 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오늘 날씨는 어떤지 보고, 밤길도 걷고. 그렇게 작은 행복을 느끼면서 나아가는 게 잘 사는 삶이 아닐까 싶어요.

커다란 행복은 언제 느끼고 있어요?

일할 때 가장 행복한 것 같긴 해요. 물론 쉬는 날도 있어야겠지만,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하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일 자체가 저한테는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찾아오지 않으면 어떻게든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기도 해요.

지난 5월 제로베이스원의 EP <Ascend->를 공개하며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 떠오르네요. 본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야가 ‘간절함’이라고 했죠. 그 간절함의 기반에는 무엇이 있나요?

옛 기억들. 과거의 서글픔, 분노, 갈망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저의 간절함을 만든 것 같아요. 그런데 간절히 바라면 결국 이루어지기도 하더라고요. 진심으로 노력을 다했을 때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어요.

간절함을 동력 삼은 덕분인지 그동안 도전을 거듭해왔어요. 제로베이스원의 맏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7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한 적이 있고 배우와 모델 활동도 했죠.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마다 어떤 마음으로 임해왔나요?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봤어요. 안 되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고,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요. 열심히 하다 보면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제로베이스원 멤버로 데뷔하고 싶어 경연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도 준비를 아주 많이 했기 때문에 ‘무조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런 마음으로 제 청춘을 치열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해서 꿈을 꾸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죠. 지금은 꿈을 향한 여정의 어느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의 꿈은 거의 다 이룬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현재의 저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꿈을 꿔야죠.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거예요.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독기 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 싶어요.

앞으로의 지웅 씨가 어떻게 빛날 수 있기를 바라나요?

음… 저랑 제일 잘 어울리는 파란빛 속의 하얀 별이고 싶어요. 아무것도 아닌 무채색 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반짝이고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렇게 반짝이면서 언젠가 이루고 싶은 가장 큰 성공은 무엇인가요?

‘어벤져스’를 좋아하는데요. 누군가를 위해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성공 아닐까 싶어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같기도 해요.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아픈 분들은 보살펴드리고. 힘든 사람이 없다면 좋겠어요. 그런 세상을 소망합니다.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티셔츠 Courrèges, 링 Pandora, 브레이슬릿 of kim,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슬리브리스 톱 PROCESS, 네크리스 SWAROVSKI,
오른손 약지의 링과 브레이슬릿 모두 of kim,
팬츠와 오른손 검지·중지의 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재킷, 네크리스, 링,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지웅 제로베이스원 KIMJIWOONG ZB1 ZEROBASEONE
브레이슬릿 J.ESTINA, 링 Pandora,
티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