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부터 영화 <군체>를 지나 지난주 개봉한 <부활남: 더 레드>까지, 올 한 해 서로 다른 얼굴로 우리의 기억 곳곳에 머물고 있는 배우 구교환을 만났습니다. 한 방향으로 짐작할 수 없는 인물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통과해온 그가 자신의 마음을 이끄는 인물과 이야기를 만나는 일, 배우와 감독을 오가며 꾸준히 영화를 만들어온 시간 동안 이어진 인연과 우연, 그리고 삶과 영화 사이의 거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그 자체로 영화고, 극장이고, 배우고, 감독이라 생각한다. 내가 잠깐 멈추더라도 영화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거다. 어떤 모습으로든, 어떤 공간에서든 영화는 계속 존재할 테니까. 그러니 영화라는 것에 지나치게 매몰되기보다는 삶이라는 영화를 더 잘 꾸려가고 싶다.

<꿈의 제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오랜 시간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온 구교환 배우. 그에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선 뒤에도 계속되는 우연한 만남과 풍경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그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가 수록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매거진 <마리끌레르 BIFF 에디션>은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