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배우의 국립극단 데뷔
국립극단의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 배우가 무대에 섭니다. 오는 4월 4일 막을 올리는 연극 ‘천 개의 파랑’에서 데뷔합니다.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천 개의 파랑’은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편화된 근미래에서 소외된 이들이 연대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연극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로봇이 실수로 탄생한 ‘인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콜리’ 역을 맡았습니다.
어떻게 활약할까?
로봇은 조명 장치를 제어할 때 쓰는 신호를 받아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대사를 뱉습니다. 크기는 145cm이며, 얼굴이 LED로 제작되어 눈의 밝기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로봇 배우가 혼자서 극의 모든 장면을 소화하는 것은 아니며, 인간 배우 김예은과 역할을 나누어 연기하거나 그의 도움을 받아 움직이기도 합니다.
‘천 개의 파랑’ 공연은 언제?
연극 ‘천 개의 파랑’은 4월 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