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본 찰나. 순간 떠오르는 첫인상부터 유심히 살펴야 보이는 매력까지, 차의 진가를 마주했다.
LOTUS Eletre
로터스 엘레트라
첫인상 사람의 얼굴을 볼 때 대부분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이 눈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엘레트라의 첫인상은 강한 눈빛을 자랑하는 LED 헤드라이트라 말할 수 있다. 어떤 차량보다 강렬한 엘레트라의 눈매는 어디서든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라이트를 본 후 천천히 앞면을 둘러보면 숨어 있는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온다. 프런트 엔드 부분에 자리 잡은 액티브 프런트 그릴은 총 42개의 삼각형으로 이뤄져 심미성이 뛰어나다.
닮은 사람 날 선 눈매와 강인한 얼굴이 개인적으로는 배우 손석구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손석구를 보면 볼수록 엘레트라의 얼굴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외면과 내면의 조화 엘레트라의 외모에서 나오는 이미지와 느낌이 실제 제공하는 하이퍼 성능과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918마력(PS)의 힘을 통해 단 2.9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엘레트라 R의 성능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빛을 발하는 환경 봄날 오후 4~5시 석양이 천천히 질 때 숲길. 국내에서는 이화령을 오르는 길이 생각난다. 로터스가 자랑하는 코너링 시의 느낌과 넘치는 출력을 통해 편안하게 오르막을 오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다.
의외의 매력 처음에는 놓치기 쉬운 엘레트라의 디자인 중 하나가 다공성(porosity)이다. 전기차 특성상 공기역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데, 로터스는 이를 위해 실제로 공기가 통하는 수많은 통로를 만들었다. 프런트 그릴 양옆에도 타이어와 브레이크로 흐르는 공기 통로가 있고, 프런트 카메라 아래 까맣게 칠해 놓은 부분에는 양쪽 위로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이드에서 보면 이런 모습을 보다 명확히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디자인 면에서도 매력적이지만, 공기역학적으로도 도움을 줘 차량의 퍼포먼스는 물론 주행거리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