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의 ‘골든 슬램’ 도전, 노박 조코비치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파리 2024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조코비치가 목표하는 것은 바로 ‘골든 슬램(Golden Slam)’! 골든 슬램은 4개의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야 달성할 수 있는데요.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올림픽에 도전했지만,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도쿄 2020에서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동메달에 그쳤죠.

X @LaureusSport

그러나 테니스 황제의 자리는 견고합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세계 1위를 한 선수인데요. 그가 1등 자리에 머무른 기간은 총 422주! 현재도 그는 테니스 챔피언의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2023년 미국 오픈을 우승하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3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죠.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금메달뿐입니다. 노박 조코비치는 2024년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2024 Laureus World Sports Awards)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이번 파리 2024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조코비치는 그의 5번째 올림픽인 파리 2024에서 골든 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생애 첫 올림픽 도전, 스테픈 커리

X @StephenCurry30

미국 농구의 슈퍼 스타 스테픈 커리(Stephen Curry)가 생애 첫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미국 농구 하면 생각나는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인 스테픈 커리죠. 그가 2010년에 남자 프로 농구 리그인 NBA에 데뷔한 이래로 총 3번의 올림픽이 있었지만, 그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지난 4월 17일, 농구 팬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파리 2024에 출전할 미국 남자 농구 대표팀 명단에 스테픈 커리의 이름이 있던 것이죠.

X @warriors

스테픈 커리는 2010년부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의 포인트 가드로 활약한 베테랑 선수입니다. 그는 NBA 4회 우승2번의 MVP를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죠.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지만 FIBA 농구 월드컵(FIBA Basketball World Cup)에서는 2010년과 2014년에 출전해 두 번 모두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이번 미국 대표팀에는 스테픈 커리 외에도 2023 NBA MVP를 수상한 조엘 엠비드(Joel Embiid)와 같은 막강한 선수들이 함께하는데요. 이번 파리 2024에서 스테픈 커리가 자신의 농구 커리어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또 하나의 업적을 새길 수 있을지 주목해 보세요!

24초의 벽을 넘어 신기록 달성, 시모네 발르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시모네 발르람(Simone Barlaam)을 소개합니다. 이탈리아의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인 그는 주종목인 50m에서 매년 기록을 단축하고 있는데요. 그가 패럴림픽 금메달을 땄던 도쿄 2020에서의 기록은 24.71초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24.00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는데요. 2023년에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수영 선수권에서 시모네 발르람은 마침내 24초의 벽을 깨고, 50m 자유형 레이스를 23.96초로 통과했습니다. 1년 전의 자신을 이겼을 뿐 아니라 장애인 수영 역사상 최초로 24초 안에 들어온 선수가 됐죠.

인스타그램 @simone_barlaam

시모네 발르람은 2024년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2024 Laureus World Sports Awards)에서 ‘올해의 장애인 스포츠 선수’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시모네 발르람은 메달을 따는 것보다도 더 보람찬 일이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요. 바로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사회를 바꾸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게 하는 것이 발르람이 생각하는 수영의 진정한 힘입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이겨내는 그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 2024에서 시모네 발르람이 힘차게 뻗을 스트로크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응원합니다.

황금 팔의 사나이, 니라즈 초프라

인도의 스포츠 영웅, 니라즈 초프라(Neeraj Chopra)를 주목해 보세요. 도쿄 2020에서 아주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창던지기에서 인도 선수 니라즈 초프라가 금메달을 딴 것이죠. 그가 던진 창은 87.65m를 날아갔습니다. 사상 최초로 인도 선수가 육상 종목에서 메달을 땄을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의 메달이 잘 나오지 않는 창 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 더욱 화제였습니다. 인도에게 최초의 육상 종목 금메달을 선물한 니라즈 초프라는 인도의 영웅이자 스포츠 스타가 됐습니다.

인스타그램 @neeraj____chopra

황금 팔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니라즈 초프라는 도쿄 2020 이후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2023년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2023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에서는 인도 최초로 금메달을 땄죠. 이 당시 기록은 88.17m으로 도쿄 2020보다 약 50cm나 늘어난 기록이었습니다. 한계가 보이지 않는 니라즈 초프라의 성장! 이번 파리 2024에서 그가 던지는 창이 다시 한번 금메달을 향할 수 있을까요?

35년 만의 올림픽 첫 출전, 빌 메이

ⓒ ESPN Enterprises, Inc. 

빌 메이(Bill May)가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올림픽 무대에 섭니다. 10살에 처음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현재 명칭: 아티스틱 스위밍)을 시작한 그는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였습니다. 1998년과 1999년에 ‘올해의 미국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죠. 하지만, 당시 세계 선수권 대회와 올림픽 같은 세계 무대에서는 남자 선수의 참여가 불가했습니다. 결국 그는 2004년에 열린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료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약 10년 동안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을 그만 두게 됩니다.

그러던 2015년, 빌 메이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2015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 남자 선수의 참여가 가능해진 것인데요. 그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다시 아티스틱 스위밍에 도전했고, 첫 세계 선수권 대회 데뷔 무대에서 혼성 듀엣 테크니컬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35세에 말이죠.

그리고 2022년, 빌 메이는 평생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바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 이번 파리 2024에서는 최초로 아티스틱 스위밍에 남성이 참여하는 것이 허용됐습니다. 그는 마침내 45세의 나이로 이번 파리 2024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출전합니다. 그 무엇도 자신을 막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하는 빌 메이. 35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이뤄진 그의 첫 올림픽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불가능을 뛰어넘는 질주, 피테르 두 프레즈

한계 없이 나아가는 피테르 두 프레즈(Pieter Du Preez)의 질주를 주목해 보세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패러사이클(Para-cycling) 선수인 피테르 두 프레즈는 이번 파리 2024에서 2번째 패럴림픽에 도전합니다. 피테르 두 프레즈는 원래 철인 3종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2003년 훈련을 위해 자전거를 타던 도중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그는 사지 마비 판정을 받게 됩니다. 다시는 혼자 옷을 갈아입을 수 없고, 혼자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러나 그는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피테르 두 프레즈는 다시 스스로 옷을 입었고, 사지마비 환자 최초로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했죠. 3.8km의 수영, 180km의 사이클, 42.2km의 달리기 코스를 약 13시간 20분 만에 들어왔습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 도로 자전거 경기 선수권 대회(Para-cycling Road World Championships)에서 14개의 메달을 땄고, 베를린 마라톤에서 7차례나 우승했죠.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딴 피테르 두 프레즈는 이제 파리 2024를 향해 나아갑니다.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피테르 두 프레즈. 파리 2024에서도 이어질 그의 질주를 함께 지켜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