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본 찰나. 순간 떠오르는 첫인상부터 유심히 살펴야 보이는 매력까지, 차의 진가를 마주했다.

MERCEDES-BENZ The All-new CLE Coupé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뉴 CLE 쿠페

이미지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첫인상 전면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라디에이터 그릴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모델에서 많이 선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A자 형태에 메르세데스-벤츠 스타 패턴을 더해 화려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면과 내면의 조화 디 올-뉴 CLE 쿠페의 전면부는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됐으며, 긴 후드와 그 위에 위치한 강렬한 형태를 띠는 두 개의 파워 돔이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이에 반해 전체적인 실루엣은 우아하고 유려한 라인을 자랑한다. 이는 스포티하면서도 여유로운 CLE 쿠페의 주행 경험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CLE 쿠페는 주행 상황이나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주행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 (Dynamic Select) 기능을 제공하는데, ‘컴포트’ 모드로 주행하면 편안함을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메르세데스-벤츠

빛을 발하는 환경 더워지기 시작하는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해안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실제로 CLE 쿠페의 첫 미디어 시승 행사를 산세바스티안에서 진행했는데 참석자의 말을 빌리면, 여유로운 도시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CLE 쿠페의 감성과 잘 어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롬 트림과 메르세데스-벤츠 삼각 별 로고가 스페인의 강렬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아주 멋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꿈의 여행지 중 하나라 이 드림 카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스페인을 떠올렸다.

의외의 매력 옆에서 봤을 때 확연히 드러나는 샤크 노즈(shark nose) 디자인을 가장 좋아한다. 마치 상어의 코처럼 앞쪽으로 살짝 기울어 금방이라도 치고 나갈 듯 역동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나 싶다. 이 샤크 노즈 디자인은 1950~1960년대 차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디자인으로 그간 CLA나 AMG GT 등 역동성을 강조하는 모델에 주로 적용하다가, 이번 CLE 쿠페에 이르러 가장 세련된 형태로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