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공간을 찾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 <건축가의 공간 일기>를 소개합니다.

인생 공간은 어디에나 있다

인스타그램 @bookstoneman

인생 공간, 이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SNS에 올라오는 핫 플레이스나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봐야 한다는 관광지처럼 화려한 공간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사실 인생 공간은 우리의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1%의 유명한 공간 뒤 숨겨진 99%의 평범한 공간을 탐험하고, 어딘가 멀리 떠나기보다 일상을 채우는 공간을 제대로 음미하는 것. 조성익 작가가 책 <건축가의 공간 일기>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공간에 질문을 던지다

건축가이자 홍익대학교 교수인 조성익 작가는 30년 동안 공간에 대한 기록을 모아 왔습니다. 수백 개 아니 어쩌면 더 많은 공간이 기록돼 있는 그의 공간 일기에 담긴 것은 ‘왜?’입니다. 그는 공간에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감정의 변화에 먼저 질문을 던집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한 장소를 채우고 있는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세심하게 살펴보죠. 조성익 작가는 이를 공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 말합니다.

뉴욕의 트리니티 성당 ⓒtrinitywallstreet

조성익 작가가 뉴욕에서 일할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동료와의 말다툼 후에 잠시 회사를 빠져나온 그는 매일 지나가기만 했던 성당에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요.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불과 15분. 하지만, 그는 격해졌던 감정이 점차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는 성당이라는 공간이 건넨 위안이라는 감정 덕분이었죠. 그리고 조성익 작가는 자신이 느낀 위안이 성당의 스케일이 주는 경외심에서 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공간이 주는 감정의 이유를 찾아내며 나만의 관점대로 온전히 공간을 즐기는 것, 이것이 바로 조성익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공간 감상법입니다.

공간 여행자를 위한 지도

인스타그램 @bookstoneman

우리는 모두 도시 속 숨겨진 99%를 여행하고 있는 공간 여행자입니다. 그리고 책 <건축가의 공간 일기>는 인생 공간으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인 것이죠. 담백한 어투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조성익 작가는 독자들이 적극적인 공간 여행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그건 바로 공간 일기를 쓰는 것!

인스타그램 @sungik_cho_live
인스타그램 @sungik_cho_live

건축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공간 일기를 쓸 수 있습니다. 먼저, 공간에 나를 두고 자신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충분히 느껴줍니다. 감정이 변했다면,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 질문을 던져가며 공간을 기록하면 됩니다.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 조성익 작가의 공간 스케치처럼 그림을 그려도 좋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발견한 사소한 부분들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나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것이죠.

일상 속 보물찾기

ⓒ Unsplash의 Johan Mouchet

<건축가의 공간 일기>는 우리의 일상 속 보물을 발견해 줍니다. 매일 마주했던 공간이지만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바쁜 일상 속 눈치채지 못했던 나의 감정도 새롭게 발견하게 되죠. 결국 인생 공간으로 향하는 여정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는 기회이자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순간인 것입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나만의 공간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행으로 만들어주는 <건축가의 공간 일기>! 이 책과 함께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인생 공간을 찾아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