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트레블의 영광을 안겨준 필 포든(Phil Foden)!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축구언론인협회(Football Writers’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축구언론인협회 올해의 선수상(Football Writers’ Association)
필 포든이 수상한 올해의 선수상은 잉글랜드의 축구 기자들과 축구 특파원들로 구성된 축구언론인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한 해 동안 프로축구 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됩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올해의 선수상으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죠. 22-23 시즌에는 필 포든의 동료인 엘링 홀란드(Erling Haaland)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입증했습니다.
시티보이 필 포든
필 포든은 현재 맨체스터 시티에서 등번호 47번을 달고 윙어 역할을 소화해내는 선수입니다. 그의 유명한 별명 중 하나는 ‘시티보이‘인데요. 별명이 생긴 이유는 그의 축구 인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2000년 5월 2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주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시티 FC의 서포터로 활동했습니다. 더불어 킥오프 전 선수들과 함께 손을 잡고 필드에 입장하는 마스코트 역할도 했죠. 8세의 나이로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 입단하기 전에는 볼 보이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스에서 시작해 18-19 시즌에 프로 무대로 콜업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임대나 이적을 한 적도 없습니다. 다시 말해 그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오로지 맨체스터 시티를 위해 경기를 뛰어온 로컬 보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필 포든은 ‘앞으로도 맨체스터 시티에 남고싶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미래의 중심에 선 필 포든
필 포든은 현재 23세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그는 베르나르두 실바(Bernardo Silva)와 함께 팀의 가장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합니다. 주로 왼쪽 윙어로 필드에 오르지만 오른쪽 윙을 자리에 설 때도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며, 폴스 나인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까지 맡을 수 있습니다. 그는 프로 무대 데뷔 시즌부터 1 도움을 기록하며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요. 20-21 시즌부터는 총 50 경기에 나서며 완전한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23-24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34 경기 출전 중 총 17 득점, 8 도움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죠.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5월 20일 웨스트햄과 맞붙는 EPL 마지막 경기와 5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하는 FA컵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두 경기를 모두 이기게 된다면, 저번 시즌 트레블의 영광에 이어 더블을 달성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4연패를 기록하며 첫 황금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죠. 맨체스터 시티 FC 역사의 한 페이지에 큰 획을 그을 필 포든의 행보에 주목하세요!
필 포든의 아들, 로니 포든
경기장에서의 필 포든은 미래가 기대되는 어린 선수이지만, 가정에서는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입니다. 그중 장남인 로니 포든(Ronnie Foden)은 작년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 시상식에 참여하여 귀여운 외모로 주목 받았죠. 이후 로니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만들어졌으며, 팔로워 수는 무려 400만에 달합니다. 약 4주 전의 경기에는 메시와 함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훌리안 알바레스(Julián Álvarez)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성해 마스코트 역할도 톡톡히 해냈는데요. 아버지 필 포든과 꼭 닮은 외모를 자랑하는 로니 포든의 미래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