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대신, 소비자가 우리 브랜드를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 김성준 시몬스 브랜드전략부문 부사장이 말하는 마케팅의 핵심인데요. 그가 신간 <소셜 비헤이비어>를 통해 고객의 행동 패턴을 읽고, 시장의 흐름을 생각대로 움직이는 비법을 풀어 놓습니다.
‘소셜 비헤이비어’는 ‘사회적 행동’이라는 뜻으로, 원래 사회학에서 인간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인간이 보여주는 사회적인 행동은 개인의 특성과 사회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죠. <소셜 비헤이비어>는 이 개념을 마케팅에 접목합니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는 대신, 이 브랜드를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다소 묵직한 인상을 갖고 있던 리빙 브랜드 시몬스에 MZ 팬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 덕분이었습니다. 시몬스는 지난 2020부터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와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등 소품샵과 레스토랑 형태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SNS에 이곳을 찾은 MZ세대의 ‘인증샷’이 쏟아졌고,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청담’ 한 곳에서만 1년 7개월 만에 매출 11억 원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는데요. 시몬스는 이렇게 쌓인 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나중에 시몬스 침대를 구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시몬스의 사례처럼 소비자를 기다리는 마케팅에서 소비자의 행동을 설계하고 유발하는 마케팅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소셜 비헤이비어>에 담긴 비밀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