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톱시드를 확보하며, 최종 예선 시 아시아 전통 강호팀과의 맞대결을 피하게 되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 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두었는데요.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멀티골, 주민규와 배준호의 A 매치 데뷔골 그리고 황희찬의 마지막 쇄기골까지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일찌감치 3차 예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습니다.
대표팀은 이어진 6월 11일 중국과의 마지막 2차 예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진 이번 경기에서 61분경 이강인의 결승골이 터지며, 5승 1무(승점 16점)로 이달 발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3위 자리를 사수했습니다. 다시말해, 우리나라는 중국전 승리로 이번달 FIFA 랭킹에서 아시아 3위권을 지킨 것인데요. 덕분에 3개의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최종 예선에서 각 1포트로 한국, 이란, 일본이 배정되어 최종 예선 경기에서는 까다로운 상대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1・2차 예선을 ‘임시 사령탑’ 체제로 무난하게 넘긴 한국 축구는 어떤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의 스승으로 알려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영입이 무산되었는데요.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속도를 올릴 것이며, 국내 감독도 후보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