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대림미술관이 대림문화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첫 소장품전 ≪DCF Collection: 대림문화재단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 피카소, 김창열, 백남준 등 국내외 거장들의 작품 70여 점을 통해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예술을 한자리에 불러모읍니다.
  • 전시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2027년 5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30주년 맞은 대림문화재단, 국내외 거장들 작품이 한자리에?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

교과서에서 본 익숙한 그림부터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신비로운 조각까지. 미술관은 수많은 작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고, 또 오랫동안 간직할까요? 그 궁금증에 답하듯 대림미술관은 지난 30년 동안 소중히 간직해 온 7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재단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DCF Collection: 대림문화재단 소장품전》이 오는 10월 30일부터 열리는 것이죠. 이는 대림문화재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소장품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대림문화재단의 시작은 지금의 서울이 아닌 대전이었습니다. 1996년 재단 설립 이후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림미술관을 운영했고, 2002년에는 서울 통의동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의 대림미술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죠. 이후 사진은 물론 패션, 디자인, 가구 등을 전시 주인공으로 삼으며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재미를 알려주었습니다.

김창열의 물방울부터 피카소의 터치까지

전시가 시작되는 1층에는 대림미술관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창열 작가 작품이 자리합니다. 그는 대림미술관의 전신인 한림미술관 개관전에도 참여했었는데요. 빛에 반짝이는 투명한 표면부터 아래로 드리운 작은 그림자까지 금방이라도 캔버스 밖으로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을 그려온 작가로 유명하죠. 이번 소장품전에서는 그의 회화와 조각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작품은 1996년에 만든 조각 ‘비나이다’. 물방울을 평면에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입체적인 작품으로 발전시킨 작업입니다.

한 층 올라가면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호안 미로(Joan Miró),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처럼 기발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아 온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익숙한 사물도 이들의 손을 거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죠. 피카소는 얼굴의 정면과 옆모습을 하나의 그림에 담아 눈과 코의 위치가 뒤죽박죽이 된 인물을 그렸고, 미로의 대표작 ‘어릿광대의 사육제’에서는 눈과 귀가 달린 사다리부터 사람인지 동물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기묘한 존재들이 한바탕 축제를 벌입니다. 리히텐슈타인은 1960년대 만화와 광고에서 영감 받아 독창적으로 풀어낸 팝아트 작품들을 선보였고요.

선과 면의 이야기와 네온 빛 로봇

종이 위 빼곡히 패인 자국, 몇 번의 붓터치, 천 사이로 스며 나온 물감. 3층에서는 이런 작은 흔적들이 작품 주인공이 됩니다. 넓은 캔버스에 몇 차례 붓질만 남기는 이우환 작가부터 천 뒷면에서 물감을 밀어 앞쪽으로 배어 나오게 하는 단색화 거장 하종현까지, 틀을 깨는 방식으로 독창적인 그림을 완성해 온 작가들이 모여 있거든요. 대표 연작 <묘법>으로 잘 알려진 박서보 작가 작업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그는 물에 적신 한지를 밀고 긁는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 촘촘한 골을 표현하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종이가 접히고 패인 흔적이 선명하게 드러나며 화려한 그림이 아님에도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들죠.

때로는 거실에 놓인 TV도, 잡지 속 광고도 예술가에게는 근사한 작품의 재료가 됩니다. 마지막 4층에서는 백남준 작가, 일본 타나아미 케이이치(Tanaami Keiichi) 작가 등의 작업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백남준 작가는 붓과 물감 대신 영상과 전자기기를 미술 소재로 활용한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입니다. 아시아 팝아트를 이끈 타나아미 작가는 삶과 죽음, 꿈과 환상, 동서양 경계를 허물며 기묘한 세계를 그려왔고요. 함께 공간을 채울 사진가 더그 드부아(Doug DuBois)는 20년 넘게 가족의 변화를 기록했고, 파올로 라엘리(Paolo Raeli)는 친구와 연인이 함께한 청춘의 순간들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담아왔죠.

전시는 2027년 5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무료 입장이라는 점이 반가운데요. 예술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피카소 작품을 보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작품 앞에서 더 오래 머물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Q&A
AI 마리봇의 Q&A
A
그 시작은 프랑스 파리 외곽의 작은 마구간이었습니다. 1969년n프랑스로 건너간 그는 마구간을 작업실로 사용했는데요. 어느 날 아침 세수를 하다가 캔버스에 물이 튀었고,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방울의 모습에 매료됐다고 합니다. 우연히n발견한 물방울이 훗날 그를 대표하는 그림의 소재가 된 것이죠.
A
1970년대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한 현대미술의 흐름입니다. 이름처럼n한두 가지 색을 주로 사용하지만 단순히 색을 적게 쓰는 그림은 아닌데요. 점과 선을 반복해서 그리거나n물감을 밀어내고, 종이를 긁어내는 등 그림을 만드는 과정 자체에 집중합니다. 따라서 비슷한 색이 더해진 그림이더라도 가까이서 보면 작품마다 다른 분위기를 머금게 되죠.
A
그 시작에는 미국의 실험 음악가 존 케이지(John Cage)와의n만남이 있었습니다. 1958년 독일에서 그를 만난 백남준 작가는 악기 연주에 머물지 않고 일상의 소음과n예상치 못한 행동까지 음악으로 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이후 음악과 공연을 넘나드는 실험을n이어가던 그는 TV에도 눈을 돌렸습니다. 1963년 독일에서n열린 첫 개인전에서는 TV 13대를 개조해 화면을 뒤틀거나 색다른 영상이 나타나도록 만들었죠. 평범한 전자제품이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며 비디오아트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