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두 번째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두 번째 심사위원대상

홍상수 감독, 베를린 영화제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
©Berlinale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은곰상 중 심사위원대상은 황금곰상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의 2등상에 해당하는 상인데요. 2024년 2월 25일 홍상수 감독은 2022년 작품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두 번째 심사위원대상 수상의 쾌거를 거머쥐었습니다.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청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은 현재까지 7차례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해 5개의 은곰상을 품에 안았었죠. 시상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심사위원들께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다. 궁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2024년 신작, <여행자의 필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영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가 한국에서 두 명의 한국 여성들에게 불어를 가르치고, 고된 일상 속에서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편안함을 얻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던 프랑스의 ‘국민 배우’인 이자벨 위페르(Isabelle Huppert)가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홍상수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죠. 이외에도 마티 디옵 감독의 <Dahomey>가 황금곰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수정곰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는 2024년 4월 25일 국내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