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가 식상할 때도 됐는데, 이 정도 캐스팅이면 안 볼 수가 없죠.

쇼박스

2026년 극장 개봉 예정

지난해 극장가에는 아쉽게도 단 한 편의 천만 영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관객의 발길이 줄어든 해였지만, 2026년 극장가에는 다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신작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작품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군체’입니다.

최근 공개된 ‘군체’의 30초 예고편은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빌딩 안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공포를 짧지만 강렬하게 담아냅니다. 예고편은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 분)의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작해, 사건의 중심에 선 서영철(구교환 분)의 날 선 표정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립니다. 구교환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빌런 역할을 맡았다고 하죠.

영화는 고립된 공간에서 점점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 싸우는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지옥’ 시리즈, 그리고 지난해 107만 관객을 동원하며 초저예산 영화의 성공 사례로 남은 ‘얼굴’까지, 매 작품마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여 왔습니다. 그런 그가 다시 한 번 극장용 신작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넷플릭스 ‘지옥’을 연출하는 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제공)

캐스팅 역시 화려합니다. ‘암살’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지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보안 담당자 최현석(지창욱 분),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공설희(신현빈 분), 위기 앞에서 흔들리는 최현희(김신록 분), 혼돈 속 두려움에 휩싸인 한규성(고수 분) 등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예고편만으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군체’는 올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얼굴’로 상승세를 탄 연상호 감독이 이번 작품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본인의 작품 이름처럼 2026년 극장가의 분위기를 바꿀 얼굴이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