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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엄마의 마음

카페 조말순

‘카페 조말순’의 사장은 조말순이 아니다. 조말순은 이곳 여사장의 어머니다. 서울에서 디자인 일을 하는 딸에게 매번 직접 말린 우엉, 제철 과일청 등을 보내주던 어머니의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딸이 부산에 내려와 어머니의 이름을 딴 카페를 연 것이다. 여느 카페와 달리 시큰하고 고소한 향이 풍기는 건 주문 즉시 만드는 우엉주먹밥 때문이다. 귀여운 ‘브루스타’에 먹음직스럽게 구워주는 가래떡구이도 인기다. 커피는 없다. 대신 자두 아이스티, 복숭아 얼그레이 티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티들이 있다. 그리고 엄마를 닮아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 들여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내는 사장이 있다. 매번 업그레이드되는 제철 과일 티는 꼭 마셔볼 것.

주소 부산시 수영로 510번길 42 는 꼭 마셔볼 것.
영업시간 11:3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70-7622-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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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한 느낌 그대로

카페 마일로

‘카페 마일로’는 가게보다 아파트가 많은 광복동 주택가에 자리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조금씩 태그를 늘려가고 있다. 채 마감이 덜 끝난 듯 거친 테이블과 공구 수집이 취미인 주인장 아버지의 수집품으로 장식한 벽 덕분에 물씬 풍기는 러프한 느낌이 마일로의 매력. 아이스커피에 직접 구운 시나몬 롤을 곁들여 볕이 잘 드는 테라스에 앉아보자. 원한다면 데스페라도스 같은 ‘낮맥’을 즐길 수도 있다. 어머니가 유일하게 솜씨를 발휘하는 음식이라 어머니의 이름을 따지은 ‘연심표 식혜’도 카페 마일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주소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152-45
영업시간 화~목요일, 일요일 12:30~22:00, 금·토요일 13:00~23:00,월요일 휴업
문의 051-91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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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틱한 다이닝 바

코드 #01

올해 6월, 젊은 남자 셋이 뭉쳐 문을 연 ‘코드 #01’. 독특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간단한 요리와 술을 즐길 수 있는데, 홀로그램처럼 연출한 조명 덕분에 묘한 기분을 안긴다. 가게 곳곳을 장식한 네온사인과 대리석 테이블, 에어 플랜트가 예술적인 느낌을 고조시킨다. 보코치니 모차렐라 치즈와 칵테일 토마토로 상큼한 맛을 낸 토마토 카프레제, 닭고기를 저온에 조리한 뒤 구워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고르곤촐라 크림 치킨 등 코드 #01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 또한 훌륭하다. 각각 인테리어 디자인과 요리, 마케팅을 공부한 세 남자가 직접 만들어낸 감각적인 공간과 근사한 레시피, 달콤한 칵테일 한잔이 어우러져 힙한 감성의 밤을 완성한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722-9
영업시간 월~목요일 18:00~02:00, 금·토요일 18:00~04:00,일요일 휴업
문의 070-7793-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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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없는 독보적인 감성

코코로박스 쇼룸

이름도 낯선 장전동. 주택 말곤 별게 없을 것 같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코코로박스 쇼룸’을 만난다. ‘머무는 공간을 더욱 빛나게’라는 모토를 가진 인테리어 소품 전문 숍 코코로박스는 대표 황혜정이 남다른 안목으로 수입하거나 코코로박스에서 직접 만든 인테리어 및 주방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공간 자체는 물론이고 판매하는 조명, 식기, 패브릭 등 어느 한구석 섬세하지 않은 곳이 없는 코코로박스는 마치 교토의 작은 편집숍에 들어온 것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감성을 자극한다. 시나몬 스틱을 넣어 마무리한 바닐라 라테에서도 특별한 맛이 난다.

주소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300-6 1층
영업 시간 11: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70-8282-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