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모닥 대표,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 코로나 맵 개발

코로나 맵 지도 위에 확진자 동선을 표시해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확진자의 방문지와 날짜 정보를 제공해 감염 지역을 방문했더라도 선제 자가격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초반에는 서버 비용을 내가 부담했고 이후에는 네이버, 카카오, AWS에서 서버와 지도 비용을 지원해주어 현재는 개발에만 집중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미디어나 SNS에서 코로나19의 공포를 조장하거나 선동하는 정보가 많아졌다. 그래서 좀 더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다. 현재는 질병관리본부와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공식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가장 절망적이었던 순간과 희망을 보았던 시간 하루에 확진자가 8백 명까지 늘었을 때는 큰 절망감을 느꼈 다.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혼자 서버를 관리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수익이 없어도 20여 명의 지원 자가 서버 개발과 운영을 도와주었을 때 희망을 느꼈다. 많은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무사히 코로나 맵을 운영할수 있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초기에는 확진자 수가 많고 그 동선이 산발적이었던 것에 비해 현재는 이동 경로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자가격리와 예방 수칙을 지키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기에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부디 그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코로나 맵에 대한 요청이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도록 코로나 맵의 소스 코드를 공유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코로나 맵’으로 얻은 경험을 공유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