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미래를 단정 짓기에는
우리가 노력한 시간이 너무나 짧다.
한번 더 도전해봐도 늦지 않는다.
행동과 실천 웨딩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할 때 버려지는 자투리 천으로 원단을 만드는 등 재활용을 최대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그뿐 아니라 대중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주목하는 이슈 친환경 소재의 인증 방법. 최근 친환경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있지만, 친환경 원단이 정말 ‘친환경’인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본다.
참기 어려운 일 쓰레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개발도상국과 동물이 피해를 입는 것. 우리가 의류 수거함에 넣은 옷 중 약 95%가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는데, 이마저도 팔리지 않는다. 그곳에서 산더미처럼 쌓여 쓰레기가 되어버린 옷을 소들이 먹으며 산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미래를 단정 짓기에는 우리가 노력한 시간이 너무나 짧다. 한번 더 도전해봐도 늦지 않는다. 나 또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고, 환경 설계사(en-tainer)라는 내 최종 목표를 떠올리며 희망을 갖는다. 지금 시작하면 미래가 조금은 바뀌어 있을 테니 힘을 내기 바란다.
우리가 바꿀 내일은 다 함께 환경을 지켜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 인간은 지구를 빌려 쓰고 있다는 사실을 꼭 깨닫기를 바란다. 거창하지 않은 사소한 일부터 실천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분명 더 나은 환경을 마주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