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

1993, 변호사 (@vegan_bomi)
지구법 강의와 환경 관련 소송을 이어가는 공익 인권 단체 ‘사단법인 선’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전쟁이 낳은 난민의 터전을 위한 소송을 돕고 있으며, 채식을 실천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 지속 가능한 지구를 꿈꾼다.

 

기후 문제로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다.
장애인,노인,어린이,빈곤계층,여성 등 사회적 약자는 기후 위기에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피해를 받는다. 기후 문제는 곧 인권 문제다.

 

최대 관심사 기후와 인권.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지구를 지향한다. 비인간 동물도 함께 지속 가능한 세상을 바라기에 생물 다양성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행동과 실천 10년째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며 동물을 먹지 않는다. 월드컵을 보면서 치킨 대신 감자튀김을 먹고, 바비큐 파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구워 먹는다.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이용해 만든 제품 대신 업사이클 나일론, 비건 레더, 페이크 퍼 등으로 만든 제품을 구매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사용한다. 여성환경연대, 서울환경연합, 청년기후긴급행동 등 환경 단체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기후 소송 스터디에 참여하고,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목하는 이슈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인권 문제를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 여름 폭우로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발달장애인 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기후 문제로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빈곤 계층, 여성 등 사회적 약자는 기후 위기에 더 직접적이고 강력한 피해를 받는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이런 피해자의 이야기가 꼭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기후 위기로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곡물 생산량이 줄어 식량문제가 발생하고, 식량문제는 국가 경제에 영향을 주어 심각한 경우 전쟁이 발발하기도 한다. 또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국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기후 난민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난민 신청자의 소송을 대리하는 일을 하는데,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난민을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기후변화가 이들이 고향을 떠나게 만든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기후 문제는 곧 인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