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세아의 어머니가
‘더 글로리’ 바둑 자문이었다니,
알고 계셨나요?

‘더 글로리’는 지난 10일
파트2까지 전편이 공개되며
단숨에 넷플릭스 국내 1위에 이어
전세계 차트 1위까지 오르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16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3일 연속으로
넷플릭스 전세계 TV쇼 부문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총 42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
2위 ‘너의 모든 것’과
더욱 격차를 벌이고 있죠.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 박성훈
등이 출연했으며,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
새로운 얼굴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드라마가 연일 인기를 끄는 가운데
다양한 이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였던 장면들에 대해
배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 것이죠.

 

# “뱀선배님과 열연”

파트2에서 교회에서 뱀의 환영을 보면서
수위 높은 신을 연기한 김히어라.
이 장면에 쓰인 뱀이 실제 뱀이라고 합니다.

“제작진은 혹시 이 장면이 배우에게
불편할까봐 많이 신경을 써줬는데,
나는 오히려 신이 나더라.
욕심이 있는 배우라면 그럴 거다.
다른 배우들도 다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뱀이 CG가 아니고 진짜 뱀이었다. (웃음)
촬영 경험이 많은 선배 배우여서
훈련사 지시대로 탁탁 움직이더라”

참고로, 김히어라 배우는 실제로 기독교 신자라고 합니다.
촬영 전에 가족들은 실제도 아니고
드라마인데 자유롭게 표현하라는 반응이었다고 하죠.
부모님도 현재는 ‘우리 약쟁이 이화백님 뭐하시나’라고
장난을 치시기도 한답니다.

 

# “노출 신은 CG와 대역”

파트2에서 최혜정 역할의
차주영이 노출하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최혜정은 극중 가슴 수술을 한 인물로,
캐릭터의 특성을 더욱 강조하는 신에 쓰였죠.
파트2가 공개된 후 CG설, 대역배우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늘만을 기다렸다”라며
직접 이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설정상 가슴을 수술한 역할인데
제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부위에
CG 처리를 했다, 욕조신 뒷모습은 대역이 맞고
셔츠신은 제 몸에 CG를 입힌 것이다.
노출이나 캐릭터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스스로 만들어져서 나가야
하는 만큼 여러 고민이 있었다.
필요한 장면에 필요한 작업을 한 신이라고 생각한다”

 

# “실제로는 비흡연자, 전자담배로 연습”

극중 담배와 마약에 중독된
이사라를 연기한 김히어라.
실제로는 비흡연자라고 합니다.
이사라는 늘 약에 취해 있는 듯한
느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중독자들의 평소 모습,
단약을 했을 때 증상 등을
넷플릭스 해외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보고 참고했다고 하네요.

“매니저가 담배를 많이 피우는데
약한 전자담배를 구해달라고 했다.
촬영장에 갈 때 매니저가
담배를 피우러 가면 옆에서 피워봤다.
맛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나온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다.
극중 (대마초신은) 말아서 피우는
담배로 연기했는데 힘들고 맛도
별로여서 그 뒤로는 (담배) 생각이 안 났다”

 

#”‘더 글로리’ 바둑 자문은 배우 윤세아의 어머니”

윤세아도 ‘더 글로리’의 엔딩 크레딧을
끊임없이 돌려봤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크레딧에 어머니
김상순의 이름이 올랐기 때문이죠.
김상순씨는 1974년 제1회 아마추어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바둑기사입니다.

“엔딩 크레딧을 끝없이 돌려보기는 처음입니다.
엄마의 성함이 새삼스레 가슴에 콕 박힙니다,
초대여류국수를 지내시고 평생을 바둑계에
몸담아오신 어머니께서 ‘더 글로리’
바둑 자문에 함께하셨거든요.
다부진 자세로 바둑을 두던 동은(송혜교 분)
에게서 사진으로 보던 엄마의 젊은
모습이 아른아른 겹쳐 보입니다”

어머니가 중요한 시합마다 착용했던
반지 사진을 공개하며, 어머니의 인생을
다시 한 번 그려보게 되었다는 윤세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