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5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김태곤 감독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공항대교에서 일어난 대형 연쇄추돌 사고로 고립된 사람들이 때마침 정부에서 비밀리에 이송하던 괴수 실험체의 습격에 노출되는 이야기다. 제한된 상황에서 교차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로, 배우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이 호흡을 맞췄다. 하반기 개봉 예정.

 

<보 이즈 어프레이드 (Beau is Afraid)>

 

 

<유전>, <미드소마>로 호러 영화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아리 에스터(Ari Aster) 감독의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어머니의 오랜 통제 아래 살아온 중년 남자 ‘보’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자신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여 내면의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주인공 ‘보’의 중년 역할로 분해 화제가 됐다. ‘보’의 심리를 시각화한 초현실적 연출이 주를 이뤄 감독이 기존에 선보인 고어 장르와는 또 다른 성격의 작품이다. 6월 29일 개최되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국내 처음 상영되며 7월 5일 정식 개봉한다.

 

<잠 (Sleep)>

 

 

‘몽유병’이란 소재를 활용해 서스펜스를 만들어낸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잠>. 잠에 드는 순간 돌변해 이상행동을 저지르는 남편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섬세한 장면 연출로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속에서도 러닝타임 내내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우리 선희>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하반기 개봉 예정.

 

<톡 투 미 (Talk to Me)>

 

 

호주의 초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A24 배급의 호러 영화 <톡 투 미>. 쌍둥이 형제 감독 대니 필리푸와 마이클 필리푸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죽은 자의 손을 통해 영혼을 불러내는 방법을 알게 된 모험심 강한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3 선댄스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북미 개봉일은 7월 28일,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