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현대미술 신에서 굴지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의 공간을 방문해 가까이서 작품을 보고, 만지며, 작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 세계적인 아트 페어인 프리즈(FRIEZE)가 선사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국내에는 올해 4월 런칭한 프리즈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프리즈 91’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스튜디오 비짓 현장에 다녀왔다.

 

 

프리즈 91의 ‘문화 체험 큐레이션’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리즈 서울의 두 번째 스튜디오 비짓은 종로구 연지동에 자리한 최정화 작가의 작업실에서 이루어졌다. 작업실 한 켠에서는 그가 직접 고른 음악이 흘러 나오고, 그의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듯한 공간에 자유롭게 둘러 앉아 각자의 감상과 견해를 나눈다. 작가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그의 작품을 새롭게 마주하는 시간은 컬렉터라면 누구나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일 것이다.

 

 

프리즈 91은 이렇듯 예술을 키워드로 전 세계 아트 애호가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프리즈의 방대한 아트 네트워크를 프리즈 페어 기간뿐만 아니라 연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신진 예술인의 작업실에서 이루어지는 스튜디오 비짓부터 컬렉팅을 주제로 한 강연과 패널 토론회에 참석 자격이 주어지며, 프리즈와 파트너십을 맺은 플랫폼을 통해 컬렉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준비되어 있다.

 

 

일년 중 3-4일 간 이루어지는 프리즈 페어에 아쉬움을 느꼈던 관객이라면, 연중 진행되는 프리즈 91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해볼 것을 권한다. 국내 첫 시작을 알린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멤버십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ALL ACCESS’ 멤버십 플랜의 경우 국내뿐 아니라 LA와 뉴욕,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프리즈 91에 대한 세부 정보는 프리즈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