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예나, 모로코 마라케시

도심 속 궁전에서 누리는 황홀함

©AMAN

생애 단 한 번뿐인 신혼여행, 따뜻한 환대 속에서 안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만 리조트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모로코의 마라케시에 위치한 아만예나(Amanjena)는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오롯이 쉼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고대 이슬람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장밋빛 외벽과 아치형 구조를 활용해 건물을 지어 신비로운 궁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게스트 파빌리온과 메종까지 총 40채의 독립적인 숙소로 구성되어 있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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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나 사륜 오토바이 등을 타고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사막 어드벤처, 아틀라스산맥에 올라 모로코의 대자연을 전망할 수 있는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다. 터키식 목욕탕인 모로코의 함맘(hammam)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스파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을 것. 사막의 오아시스에서 노을을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허니무너를 위한 로맨틱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 황홀한 고립을 경험하고 싶다면 아만예나는 탁월한 선택일 것이다.

웹사이트 www.aman.com/resorts/amanjena
인스타그램 @amanjena_resort

 

반얀트리 알울라, 사우디아라비아 알울라

 드넓은 사막에서 맞는 고요한 휴식

©BANYAN TREE HOTELS & RESORTS

사방으로 펼쳐진 끝없는 모래사막, 오랜 시간 풍파를 견뎌낸 기암괴석, 대추나무로 둘러싸인 오아시스까지. 반얀트리 알울라(BanyanTree Alula)는 아샤르 계곡 중앙에 위치한 사막 휴양지로, 신비로운 자연에 둘러싸여 시간이 멈춘 듯한 경이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숙소가 위치한 알울라는 살아 있는 거대한 박물관으로 통할 정도로 고대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헤그라, 고대 나바테아의 무덤,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거울로 장식한 공연장인 마라야 콘서트홀 등 구경할 만한 명소가 숙소 가까이에 있어 둘러보기에도 편하다.

©BANYAN TREE HOTELS & RESORTS

지역의 음식과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 ‘하라트(Harrat)’부터 중동에서 진정한 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파인 다이닝 ‘사프란(Saffron)’까지 다채로운 미식도 준비되어 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햇살을 맞으며 나에게 집중하는 요가, 동굴 안에서 받는 시원한 마사지 등 몸과 마음의 피로를 녹여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계곡 절벽 사이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보낸 시간, 사막에서 함께 별을 바라보던 순간은 앞으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문득문득 돌아볼 만한 낭만적인 기억이 될 것이다.

웹사이트 www.banyantree.com/saudi-arabia/alula
인스타그램 @banyantree.alula

 

르 그랑 자르댕, 프랑스 칸

남프랑스의 호화로운 안식처

©LE GRAND JARDIN

프랑스는 언제나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특히 남프랑스는 온화한 날씨를 만끽하며 지중해를 맞이할 수 있는 곳이라 허니문에 유독 잘 어울리는 곳이다. 이중 르 그랑 자르댕(Le Grand Jardin)은 지중해 연안의 유네스코 보호지역인 생트마르그리트섬에 위치한 사유지로, 칸에서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나타나는 비밀스러운 안식처 같은 곳이다. 리조트가 모여 있는 번잡한 지역에서 떨어져 있고,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는 섬이라 느긋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13세기에 지은 건축물로 외관은 고전적인 양식을 유지해 고풍스러운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내부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숙박 경험이 가능하면서도 예스러움을 해치지 않도록 조화롭게 개조했다.

©LE GRAND JARDIN

루이 14세를 비롯한 여러 역사적 인물이 이곳의 과거 소유주였다는 점에서 그 매력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유네스코 보호지역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힘을 한껏 받을 수 있는 곳. 식사 전에 리조트의 식물원에서 직접 재료를 고르면, 입맛이나 기호에 따라 맞춤형으로 음식을 준비해주기도 한다. 야외 바에 앉아 지중해의 바람을 느끼며 프로방스산 로제 와인을 한 모금 머금으면 일상의 소란함으로부터 벗어나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www.lgj-cannes.com
인스타그램 @legrandjardin_can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