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쏘니!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 되었습니다.

 

 

12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앞서 해리 케인이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오를 멤버로
손흥민이 유력시된 가운데 마침내 공식 발표가 난 것이죠.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됐습니다.

또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뽑혀 토트넘을 이끕니다.

 

 

한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의 주장이 된 것은
2012년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주장이었던 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매우 놀랍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데 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미 선수들에게도 모두 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단순히 손흥민이 인기 있는 선수여서 주장을 맡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지도력)을 보였다.
새로운 주장을 맡을 적임자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이며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라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캡틴’ 손흥민의 첫 경기는
영국 현지 시각 13일 밤 브렌트포드와의 시즌 개막전입니다.

손흥민에게는 이번 시즌이 특히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주장으로서 토트넘을 이끄는 시즌이자,
그와 함께 오래도록 토트넘의 주축이었던 해리 케인이 없는 시즌이기 때문이죠.
앞서 손흥민은 케인의 뮌헨 이적에
“케인은 리더이자 형제였고 전설이었다, 당신과 함께 한 첫날부터 즐거웠다”라며
애틋한 작별인사를 전한 바 있습니다 .

 

 

손흥민의 ‘캡틴’ 선발은 한국 팬들에게도 뜨거운 이슈가 됐습니다.
손흥민은 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
출연하는 것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가 됐습니다.

피식대학의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의 토크쇼 ‘피식쇼’는
영미권의 토크쇼 스타일을 이들만의 위트로 재해석한 콘텐츠.
리얼과 콘셉트를 넘나들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재미가 있죠.

 

 

‘지상 최대의 쇼’를 표방하는 ‘피식쇼’에 진짜 ‘월클’ 손흥민이 출연, 과연 피식쇼 3인방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만들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