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가 개막합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국내 경쟁 독립영화제로, 독립영화의 새로운 트렌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올해 출품된 작품 1374편(단편 1222편, 장편 152편) 중 상영작은 130편(단편 87편, 장편 43편), 새로운 선택 부문 21편(단편 15편, 장편 6편)이 선정됐습니다. 한 해동안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작품부터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펙트럼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슬로건 ‘디어 라이프(Dear Life)’에는 ‘친애하는 나와 당신의 삶에 영화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뜻을 담겨 있는데요. ‘이 시절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며, 어떤 각오와 달관과 행동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영화에서 영화로 소통하고 이어질 삶을 통해 ‘혼란스러운 오늘을 무사히 버텨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개막작으로는 임정환 감독의 <신생대의 삶>이 선정됐습니다. <신생대의 삶>은 임정환 감독이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특별상 수상작인 <국경의 왕>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데요. 사라진 남편을 찾아 리투아니아로 온 여성 ‘민주’가 이곳에 먼저 자리 잡은 대학 후배 ‘오영’의 집에 머무르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습니다. 상영작 외에도 뮤지션 이랑과 이대봉이 함께하는 ‘레트로-시네라이브’ 공연과 ‘창작자의 작업실’, ‘시네토크’와 ‘토크포럼’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습니다.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은 2023년 12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CGV압구정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