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Österreich Werbung / Cross Media Redaktion, 2024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잘츠캄머구트 지역의 바트 이슐

2024년은 교향곡의 발전을 이끈 음악 거장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의 탄생 200 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안톤 브루크너는 19세기 주요 작곡가인 동시에 오르간 연주자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입니다. 안톤 브루크너가 작곡한 작품은 오늘날까지 음악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 만큼 그는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죠. 당대의 기존 교향곡과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비범한 곡을 만들어 음악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받습니다. 2024년 9월 4일은 안톤 브루크너가 탄생한 지 200 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톤 브루크너가 태어난 지방인 오버외스터라이히(Oberösterreich) 주는 이를 기념하는 풍성한 행사로 한 해를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전했습니다.

©Linz Tourismus, 안톤 브루크너가 오르간 연주자로 일한 린츠의 구(旧)대성당

2024년 1월 1일의 전통 신년 콘서트가 브루크너 하우스 린츠 콘서트홀에서 브루크너의 해의 막을 활짝 엽니다. 3월에는 비엔나 필하모닉이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과 브루크너 하우스 린츠 개관 50 주년을 축하하는 콘서트를 개최하죠. 해당 콘서트에서는 안톤 브루크너가 59번째 생일 다음날에 완성했다고 알려진 교향곡 제7번이 생일 세레나데로 연주됩니다. 총 11번의 콘서트 시리즈가 예정된 9월과 10월에는 안톤 브루크너의 모든 교향곡이 최초로 오리지널 사운드로 재현됩니다. 특히 안톤 브루크너가 의도한 음대로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그가 살던 시대의 악기 제작법으로 만든 악기들로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죠.

 

©Linz Tourismus, 안톤 브루크너를 주제로 인터랙티브 전시가 열리는 아르스 엘렉트로니카 센터 린츠

음악 행사 이외에도 안톤 브루크너를 떠올릴 수 있는 전시가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 린츠에서는 안톤 브루크너의 음악과 사상을 인터랙티브 사운드 공간 안에서 보여주는 <빙 안톤(Being Anton)>을 2024년 연중 상설로 전시합니다. 해당 전시에서는 각 단계마다 방이 바뀌고 인용문과 사운드가 전면에 나타나며 관람객과의 상호적인 대화를 꾀하죠. 또한 안톤 브루크너의 일생을 들여다볼 수 있는 <브루크너 포에버! – 외면과 감탄을 오간 신비주의자 천재> 전시가 린츠 노르디코 도시 역사 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시각화 작업을 통해 안톤 브루크너가 살아온 과정을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 그의 삶과 작품을 집중해서 조명합니다.

오스트리아의 2024년은 안톤 브루크너 탄생 200 주년을 비롯해 다양한 이슈들로 문화 예술 강국으로서의 특별한 해를 맞이합니다. 황실의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바트 이슐(Bad Ischl)과 주변 잘츠캄머구트 지역(Salzkammergut)이 2024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되며 오스트리아를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죠. 2024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