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relli

ⓒPirelli

ⓒPirelli

가나 출신의 시각 예술가 프린스 지야시(Prince Gyasi)가 제작한 2024년 피렐리 캘린더(Pirelli Calendar) ‘Timeless’가 공개됐습니다. ‘피렐리 캘린더’는 이탈리아 타이어 회사 피렐리(Pirelli)가 1964년부터 매년 제작하는 한정판 달력인데요. 피렐리 캘린더는 최고의 사진가와 모델이 만나 ‘달력’이 아닌 ‘예술품’을 만든다는 원칙 아래 제작됩니다. 지금까지 사진 <아프간 소녀>로 유명한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 보그의 사진작가이자 살아있는 레전드라 불리는 애니 레보비츠(Annie Leibovitz), 과감하고 실험적인 기법을 구사하는 닉 나이트(Nick Knight) 등 굴지의 사진가가 참여했으며,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 지젤 번천(Gisele Caroline Bundchen), 미란다 커(Miranda Kerr), 밀라 요보비치(Milla Jovovich) 등이 캘린더 모델을 거쳐 갔습니다.

 

피렐리 캘린더의 50번째 에디션 ‘Timeless’는 프린스 지야시가 카메라를 잡았습니다. 프린스 자야시는 캘린더를 제작한 39명의 예술가 중 가장 젊은 사진작가인데요. 피렐리 캘린더의 첫 번째 흑인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프린스 지야시는 모델들을 강렬한 색채와 선명한 대조로 사진에 담았으며, 이들을 슈퍼히어로와 같지만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했습니다.

 

ⓒPirelli

ⓒPirelli

ⓒPirelli

프린스 지야시는 ‘우리는 시대를 초월한 존재로 태어나지 않지만, 그렇게 되어간다’는 생각 아래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이들을 모아 캘린더를 제작했습니다. 올해는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안젤라 바셋(Angela Bassett), 작가 마고 리 셰털리(Margot Lee Shetterly)와 시인 아만다 고먼(Amanda Gorman) 등 다양한 흑인 모델들이 달력을 장식했는데요. 서아프리카 아산테 제국의 국왕, ‘오툼포 오세이 투투 2세(King Otumfuo Osei Tutu II)’와 그의 왕실 대표단이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인식하고 확립하며 운명을 바꾼 ‘시대를 초월함’을 보여줬다는 것이죠.  프린스 지야시는 “그들은 대다수에게 놀라운 대상으로 보이지만, 단지 평범한 일들을 할 뿐이다. 그러한 행동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결국 주목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이야기를 바꾸거나 다른 것을 시도함으로써 타인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피렐리 캘린더는는 20,000부 한정으로 제작되며, 피렐리의 일부 고객들에게 전달됩니다.